한두시간의 장대비 뒤에
창문을 열었을 때 밀려 들어오는 시원함
뒤이어 들어오는 땅의 냄새
내가 누구인지? 나는 어디에서 왔는지?
내 몸에 흐르는 호모 사피엔스와의 기억들
나는 그들과 아주 가까이 있었다.
여기저기 옮겨 다녔지만
가장 낮은 자세로 더 낮은 곳으로 흐르며
더 큰 무리를 이루며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간다.
마치 나의 아버지 그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아무 말없이... 계속된다.
글쓰기란 나를 찾는 시간, 나 자신을 알아가고 집중하는 시간이었다. 나눌 수 있는 글을 적는다는 것, 그만큼 쓴다는 것 자체는 어렵고도 지난한 과정이지만 나는 계속 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