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by nessuno

길을 나선다는 것은 그 자체로만으로도 설레는 일입니다.


여행을 계획할 때, 집 앞 대문 앞에서 캐리어를 들고 나서기까지의 그 셀렘을,

공항 근처에서 웅장한 비행기 소리와 어디론가 떠나는 사람들의 얼굴의 미소를


여행 온 사람들의 얼굴에서 번진 웃음을 느껴본 적이 있다면 쉽게 공감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버릇처럼,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사랑하는 사람과 여행을 떠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어쩌면 누구라도 바로 그런 여행의 셀렘을 느끼고 싶어서 아닐까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의 반복되는 생활 속의 똑같은 감정들에서 벗어나,


경험해 보지 못한 낯선 세계로 내가 들어가는 것..

평소 루틴처럼 생각 없이 했던 일들..

어떤 길로 가야 할지, 어떻게 가야 해야 할지, 무엇을 먹어야 할지, 어디서 자야 할지 등

24시간 속 내 행동 하나하나가 익숙하지 않고 새로운 것들입니다.


하지만 좀 더 멀리 생각해 보면 여행이 반드시 세상 밖으로 나아가서 길을 떠나 어디론가


먼 곳으로 향하는 것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낯설고 새로운 곳을 향하는 것만큼이나 오늘 새로운 일상에서도 언제라도 우리 앞에 펼쳐질 수 있습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 처음 일하는 곳, 처음 먹는 음식, 처음 만나는 아이 등


이것 또한 내 인생의 여행의 한 부분입니다.

지금껏 몰랐던 새로운 세계를 접하게 되는 여행.


자기가 사는 집의 대문, 집 앞으로 나가가는 것도 매일매일의 여행인 것입니다.

지금 당장 집 앞 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는 것 또한 나의 하루하루가 이제는 나에게 모두 새로운 여행입니다.

매일매일의 같은 아침이지만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흐린, 맑은, 안개에 싸인 아침


똑같은 모습의 아침은 없으니까요.


여행이란 내가 사는 곳을 떠나 먼 길을 나서는 일입니다.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곳에서 나와 다른 사람들과 사귀며,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해 보는 것도 여행의 일부입니다.


오늘 하루도 나에게 또 다른 새로운 아침의 낯선 여행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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