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마다 보고 싶다고
감정 없이 말하지 말아
흔하게 널린 연애지식은 통하지 않아
백번을 넘게 사랑한다고
감동 없이 말하지 말아
잘 잡혀가던 분위기마저 깨버리잖아
여자는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아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도
조금씩은 달라
하루에 네 번 사랑을 말하고
여덟 번 웃고
여섯 번의 키스를 해줘
날 열어주는
단 하나뿐인 비밀번호야
누구도 알 수 없게
너만이 나를 가질 수 있도록
[출처] 비밀번호 486 윤하
아내와 연애 시절 즐겨 듣던 윤하의 비밀번호를 들으며
내 마음속에는 들어있는 수십 칸의 마음을 들여다봅니다.
내 마음에도 아무나 들어올 수 없도록 만들어 놓은 비밀번호가 있습니다.
비밀번호가 없어도 자유롭게 들어올 수 있는 방들이 있고
반드시 비밀번호가 있어야만 들어갈 수 있는 방도 있습니다.
마음의 비밀번호는 영문도, 특수키, 한글과 영문, 숫자로 만들어진 게 아닙니다.
내 마음속의 비밀번호는 당신과 나만의 아는 그 느낌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당신이 나의 마음을 두드릴 때면 아무런 장치 없이 스르르 무장해제 되는 것처럼
그 마음이 진심을 전할 때 그 마음은 작동합니다.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던 방,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방들이 모여 있는 곳
내 마음속에는 그런 방들을 많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그런 방들을 봄볕에 꺼내 놓아 먼지를 털어내고 따스한 햇볕을 쬐어 주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나 또한 누군가의 그런 비밀스러운 방을 들여다보고 싶어 안달 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방의 비밀번호가 필요한 것처럼 자신만이 아는 그 느낌 진심(眞心)을 전하는 일,
오롯이 나, 너, 우리가 그 방을 열 수 있는 유일한 열쇠를 가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