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크기

by nessuno

앞산의 구부정하게 서 있는 소나무를 보고 어떤 이는 ‘나무에 매달린 코알라 같다’라고 말합니다.


소녀는 시골에 계신 ‘등이 굽은 할머니의 모습 같다 '라고 말합니다.


하나의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도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생각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어느 날 문득 지나가다가 들은 가족들의 대화를 듣고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내게 한없이 이로운 것이 누군가에는 독약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사람의 삶입니다.


등 굽은 소나무가 있던 자리에 지금 내가 가지고 있던 고민과 걱정거리들을 살포시 포개어 봅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걱정거리는 어쩌면 조금의

시간이 지나간뒤에는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요...


내가 별것 아닌 일 또한 누군가에게는 삶과 죽음의

문턱을 갈라놓을 수 있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멀찍이 소나무를 바라보듯 때로는 내가 나인 듯, 내가 아닌 듯 의연하게 넘길 줄도 알아아야겠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나는 한결 더 자유로울 수 있을 테니까요..


너무 많은 생각에 빠져 있는지 돌이켜 볼 때이기도 합니다.


많은 생각이 나의 미래의 모든 것을 결정하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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