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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작세 Dec 21. 2020

눈물인가 눈:물인가

헷갈릴 때가 있다

 눈물 : 눈물 – 다음 국어사전                                                        

(1) (기본 의미) 사람이나 짐승의 눈알 위쪽에 있는 누선(淚線)에서 나와 눈알을 적시거나 흘러나오는

투명한 액체 상태의 물질. 늘 조금씩 나와서 먼지나 이물질을 없애거나 각막에 영양을 공급해 준다.

 어떤 자극 따위를 받으면 더 많이 분비된다.

특히 사람의 경우 슬프거나 매우 기쁠 때에 흘러나온다. 세는 단위는 방울, 줄기이다.                            


(2) 남을 이해하는 따뜻한 마음이나 남의 어려운 처지를 가엾게 여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 눈:물 => 눈이 녹은 물                          


눈:이 내리는 날.

눈:을 맞으며 걸을 때

눈에서 흘러내리는 눈 물 은

눈물인가 눈:물인가.

가끔은 헷갈릴 때가 있다.


눈에 눈:이 들어가

눈 물 이 더 흐를 때는

눈물이 많은 지 눈:물이 많은 지

도통 모르겠다.

그래도

헷갈릴 때는 좋은 날이다.

마음이 평온하다는 것이니까.


눈: 내리는 날.

바람도 세차게 부는 날.

눈이 눈:과 바람에

무참히 공격을 받는 날은

눈물이 눈:물보다 많다.

눈:과 함께 눈에 들어온 이물질들은

줄줄 흐르는 눈물에 씻겨 나온다.

줄줄 흐르지만

좋다.

입으로 돌진하는 콧물은

덤이다.


눈: 내리는 날.

바람도 잔잔한 날.

어쩌다 길을 잘못 든 눈:이

눈에 들어온 날.

줄줄 흐르는 눈물은

슬픔이다.

아픔이다.

고통이다.

그래도,

눈:이 함께 있어

눈:물이라 우기며

굳이

애써 감추지 않아도 되어서

좋다.

눈: 덕분에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에

슬픔도

아픔도

고통도

어느 정도 씻겨 나가는 날.

눈:이 있음에 감사하며

눈 앞을 반짝이며 내려가는

눈:을 바라보며

눈물을 거둘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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