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보글보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공작세 Dec 13. 2022

본인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멋진 사람

[보글보글 매거진] 글놀이 '자축'

누군가의 축하를 받으면 참 기쁘죠.

축하를 받아야 할 만한 짓을 했는데도 아무도 축하해주지 않는다면

슬프거나 마음이 아플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만약, 엄청난 축하를 받을만한 상황에서 그 누구도 축하해주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렇지도 않다면

엄청난 정신력의 소유자이거나 자존감이 넘치는 사람일 듯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축하받을만한 상황에서 축하를 받을 듯합니다.

저도 태어날 때와 뭔가 잘했을 때, 엄마께 축하와 칭찬을 받았던 것 같아요.

굳이 다른 사람의 축하는 필요 없을 정도로.


수많은 사람에게 축하를 받더라도,

꼭 축하받고 싶은 한 사람으로부터 받지 못한다면 괜히 슬퍼집니다.

아무도 축하해주지 않는데,

꼭 축하받고 싶은 한 사람이 축하해준다면 기분은 하늘을 날아다닐 것입니다.


어찌 보면,

나를 이해해 주고 격려해 주고 아껴 주고

함께 웃어 주고 울어 주는

한 사람만 있다면

세상이 아무리 나를 속일지라도 기꺼이 즐겁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 한 사람마저 없더라도,

언제든지 '자축'하며 웃을 수 있다면

행복은 따 놓은 당상 아닐까요?


고양이가 있는 방에 들어가면,

계속 '야옹야옹' 소리를 내며

제가 쌓아 놓은 상자 위에(올랐다니며 놀아라고 빈 상자를 쌓아 두었습니다.) 올라가

벌러덩 드러눕습니다.

쓰다듬어 달라고요.

쓰다듬어 주면 좋아서 어쩔 줄을 모릅니다.

사람이라고 다를 리 있을까요?


자주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멋진 사람이 됩시다.


[보글보글 매거진] 1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저는 아주 늦게 합류를 했기에 기여한 바가 적지만

무려 1년 동안 매주 주제를 정해서 글을 쓰신 분들과, 매거진 장이신 로운님의 성실함에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로운 작가님의 글

6명의 고정 작가와 객원 작가의 참여로 보석 같고 보배로운 글을 써 내려갈 '보글보글'은 함께 쓰는 매거진입니다.

보글보글과 함께하고픈 재미난 주제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로 제안해주세요.

참여를 원하시는 작가님들은 매주 일요일 주제가 나간 이후, 댓글로 [제안] 해 주시면 됩니다.

☺ 보글보글에 참여하려면, (컴퓨터에서 신청하세요.)
 • 로운의 작품방 → 보글보글 매거진 → 매거진 관리 → 참여 신청 → 승인 대기 → 승인 → 보글보글 매거진 생성



매거진의 이전글 남편과 여행계를 들었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