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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작세 Mar 24. 2021

"앎"에 대하여

'공감의 기술'님의 "삶"을 읽고

@ 앎 - 위키백과

특정한 물건이나 사람, 혹은 추상적인 어떠한 것을 이해할 수 있거나 그에 대한 지식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떠한 것에 대한 지식이 있거나 이해할 수 있는 상태를 앎이라 한다.

어떠한 언어이든 처음에 쓴 사람이 어떻게 썼느냐에 따라 뜻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즈음 많은 신조어가 등장하고 있는 것을 봐도 그러하다.

몇백 년 후에 국어사전의 내용이 지금과는 많이 달라져 있을 수도 있다.

한국어를 처음 사용한 누군가가 '알아'라는 말을 썼을 것이고,

이 사람이 쓴 '알아'의 뜻이 위와 같이 정의되게 되었을 것이다.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만드실 때 이 소리를 글자로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를 고민하시다가

한글 자음의 여덟 번째 글자인 'ㅇ'을 무성음으로 붙이고 소리글자인 ㅏ를 추가했다.

이 아래에 ㄹ과 ㅁ을 붙여 명사형인 '앎'이 탄생하였다.


왜 세종대왕께서는 이 글자들을 사용하셨을까?

이제부터의 내용은 억지로 추측한 것이므로 신빙성은 없다.^^


'나 아'자가 '앎'의 중심이다.

무엇보다도 나 자신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 소크라테스 : 너 자신을 알라.

이 말은 소크라테스가 한 것이 아니라 델포이 신전 기둥에 쓰여있는 말이다.

소크라테스는 이 글귀를 떠올리며 

'자기 자신의 무지를 아는 것이 지식의 시작이므로 자기가 자기 정신을 탐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것을 좌우명으로 삼았다. 

소크라테스는 토론 때마다 토론자들의 주장을 듣고 계속 질문을 던짐으로써 

토론자들이 스스로 무지를 깨닫고 문제의 본질과 진리를 터득하도록 유도했다.

@ 탈레스 :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고, 가장 쉬운 일은 남을 비판하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가장 즐거운 것은 다른 사람을 충고할 만큼 충분한 인격이 달성되었을 때"라고 말했다. 

@ 공자 :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이것이 곧 앎이다"

유교 경전인 대학에는 '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말이 있다. 

나를 다스리는 것이 모든 것의 기본이다라는 것이다.

@ 성경: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도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


이 외에도 자신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많은 성현들의 말이 있을 것이다.

그만큼 나 자신을 아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앎'의 가장 우선 대상은 '나'인 것이다.

나는 나를 과연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내가 나를 안다 할지라도 과연 내가 알고 있는 내가 진정한 나일까?

나를 제대로 알려면 어찌해야 하는 것일까?


'ㄹ'은 모음으로 끝나는 체언의 뒤에 붙어, 주체의 행위로 직접적인 영향을 입거나 변화를 겪는 대상임을 나타내는 목적격 조사로서도 쓰인다.(다음 국어사전)

'ㅁ'은 공감의 기술님 말씀처럼 한자의 '입 구'자와 닮았습니다.

한자어에서 '입 구'자는 사람을 뜻하기도 합니다.

(예: 식구{食口} = 같은 집에 살며 끼니를 함께 하는 사람)


그러므로

'앎'이란 

"무엇보다도 나 자신을 제대로 안 연후에 다른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나 자신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합니다.

타인이 본 '나'.

타인이 평가한 '나'.

타인이 지적해주는 '나'가

진정한 '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로를 제대로 '앎'은,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기본입니다.   

서로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내 눈의 들보를 먼저 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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