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삶에 감사하기: 지금 이 삶, 이 발걸음, 이 숨..
‘여기까지 왔네.’
문득 떠오른 이 한 문장이
나를 감사하게 만들었다.
그저 걷기 시작했던 1일차,
“지금 여기에 서 있다”에서 시작해
감각, 감정, 생각, 관계, 자연까지
조금씩 시선을 넓히며 걸어왔다.
“나는 분명 조금은 달라졌어.”
“예전보다 천천히 숨을 쉬게 되었고,
덜 휘둘리고,
더 자주 미소를 짓게 되었다.”
어쩌면 이 작은 실천이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바꿔버렸는지도 모른다.
오늘은
그 모든 여정과
지금 내가 살아있다는 사실 그 자체에
감사를 전하는 날이다.
그러면 모든 것이 변한다
감사는 감정이 아니다.
‘태도’이고, ‘시선’이며, ‘삶의 방식’이다.
걷는 동안
내가 지금 숨 쉬고 있다는 사실,
내 다리가 나를 데려다준다는 사실,
내가 느끼고, 듣고, 보고 있다는 사실 하나하나가
전부 기적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그 순간마다 떠올렸다.
“내가 이 삶에 감사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곧 내가 살아 있다는 증거다.”
계속 걷고 있다는 것이다
걷는다는 건
끝없이 앞으로 나아간다는 뜻이기도 하다.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고,
헤매더라도 다시 방향을 잡고,
멈추더라도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
“숨이 찬 날도 있었고,
화가 나거나 우울한 날도 있었고,
혼자라고 느낀 날도 있었지만,
나는 계속 걷고 있었다.”
살아 있다는 건
바로 그 걸음 하나하나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증거아닐까?
그리고 오늘, 그 걸음에
고개 숙여 인사해주는 날이다.
그 어떤 위로보다 강한,
그 어떤 기도보다 깊은,
그 어떤 것보다 오래가는 에너지다.
나는 오늘
삶 그 자체에 감사하는 방법을 배웠다.
그것은 하루를 바꾸고,
결국 인생 전체를 바꾸는 힘이 되리라.
1. 발걸음마다 감사할 것을 떠올리기
• “숨 쉴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 “이 몸이 나를 데려다줘서 고맙습니다”
• “지금 이 자연, 이 시간, 이 빛… 고맙습니다”
2. ‘살아 있는 모든 것에 인사하기’ 걷기
• 나무에게, 바람에게, 해에게,
• 내 안의 상처와 기억에게도 감사 인사 건네기
3. 오늘의 삶을 ‘마무리 아닌 축복’으로 느끼기
• “나는 오늘도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