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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명상 실천노트_14

14. 나를 위한 길: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길을 걸었다

실천의 시작: 항상 누군가의 길만 걷고 있었던 건 아닐까?


언제부터였을까,

내가 걷는 길이

늘 누군가에 의해 정해져 있었다.

• 출근길

• 약속 장소로 가는 길

• 운동하러 가는 길

• 효율적이거나 빠른 길...


문득 깨달았다.

‘나는 과연 내 마음이 좋아하는 길을 걷고 있는 걸까?’

그래서 오늘은

오직 내 마음이 가고 싶은 길을 따라 걷기로 했다.


감각의 열림: 발이 이끄는 대로 걷는 자유


생각보다 막막하지 않았다.

발이 자연스럽게

내가 좋아하는 곳으로 향했다.

• 햇살이 잘 드는 조용한 산책로

• 마음이 편안해지는 나무 옆 벤치가 있는 길


그 길은

누가 정해준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기억된 ‘좋은 감정의 길’이었다.

“그래, 나는 이 길을 좋아하지...”

“이 나무 냄새, 참 익숙하고 좋다.”


그 순간,

나는 내 감각의 중심으로 돌아왔다.


마음의 전환: 나에게 길을 선택할 권리를 다시 주는 시간


이제까지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에 집중하며 걸었다.


하지만 오늘은

‘오직 나만을 위해, 내 마음대로’ 걸었다.

누군가와 맞추지 않아도 되고,

어떤 목적에 부합하지 않아도 되고,

시간을 낭비해도 괜찮았다.


왜냐하면

오늘 이 걸음은

세상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한 것이었으니까.


깨달음: 오늘의 걸음은 그저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이다.


오늘의 걸음은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니고,

무엇을 위한 것도 아니다.

그저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이다.

그 길 위에서

난 진짜 내 자신과 다시 만나고 있었다.


실천법: 나를 위한 길 걷기 루틴


1. 오늘은 '길을 선택하지 말고, 떠나기'

- 목적지를 미리 정하지 않고,

- 그저 익숙한 동선 대신, 오늘의 감정이 이끄는 방향으로

- 걷다가 ‘끌리는 길’이 나오면 망설이지 않고 들어서기

2.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기, 시간을 재지 않기

- “이걸 왜 하지?”라는 질문 대신

- “지금 내 마음이 어떤가?”하고 스스로에게 묻기

3. ‘나를 위한 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며 걷기

- “나는 지금 나 자신에게 시간을 주고 있다.”

- “이 걸음은 나에게 바치는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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