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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명상 실천노트_16

16. 아무 목적 없이 걷기: 오늘은 오직 걷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실천의 시작: 목적 없이 걷는다는 것


우리는 늘 목적을 가지고 움직인다.

출근, 운동, 만남, 목표 달성…

그렇게 길을 걷고,

시간을 써왔다.


하지만 오늘,

‘목적 없는 걸음’을 내 자신에게 허락했다.

• 오늘은 몇 km를 채우지 않아도 좋고,

• 어느 방향으로 가든 상관없고,

• 아무 생각도 없이 걷는 것도 괜찮다.


“나는 지금,

아무 목적 없이 걷고 있다.

그게 바로 오늘의 목적이다.”


감각의 열림: 도달하지 않아도 되는 길 위에서


‘이 길은 어디로 이어질까?’라는 생각을 내려놓자

그저 이 순간, 이 발걸음 하나가 전부가 되었다.

지나가는 바람,

스치는 햇살,

무심코 들려오는 새소리,

아무 의미 없이 걷고 있는 나 자신.

그 자체가 완전했다.

“목적이 없는 이 걸음이

오히려 나를 가장 자유롭게 만든다.”


마음의 전환: 무엇도 하지 않음으로써


비로소 모든 것을 느낀다

걸으며 나는

무엇인가를 얻으려 하지 않았다.

치유도, 통찰도, 평화도 바라지 않았다.


그런데 오히려

마음이 더 가볍고,

머리가 더 맑아지고,

숨이 더 깊어졌다.


“얻으려 하지 않았더니

모든 것이 다가왔다.”

걷기 그 자체가 선물이라는 걸,

비로소 깊이 알게 되었다.


깨달음: ‘아무것도 하지 않음’이 때로는 가장 깊은 명상이 된다.


그동안 수많은 걷음 끝에 이제,

걷는 이유 없이 걷는 법을 배웠고

그 안에서

가장 평온한 평화와 자유를 마주했다.


실천법: 아무 목적 없이 걷기 루틴


1. 걸음 전에 선언하기

“오늘은 목적도, 기대도 없다.

나는 그저 걸을 뿐이다.”

2. 시작 지점과 도착 지점 모두 정하지 않기

• 방향은 즉흥적으로

• 멈추고 싶으면 멈추고, 앉고 싶으면 앉고

3. 시계를 보지 않기, 거리 계산하지 않기

• 스마트워치도 끄고, 속도도 무시하기

• 오늘은 목표 달성이 아닌 자유가 중심이다.

4. 걸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 “나는 지금 걷고 있다.”

• 이 문장 외에 아무 생각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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