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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이쩡 Oct 12. 2023

미래의 나와 연결하라

<퓨처셀프>

언제부턴가 막연한 미래를 그리는 것보다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고 명확한 현재를 견뎌내는 것에 더 익숙하다.

그래서인지 책 제목을 보았을 때부터 끌렸다. 늘 지나간 과거의 트라우마가 현재와 미래까지 갉아먹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던 터라 더욱 끌리지 않았을까.

'현재와 미래가 달라지는 놀라운 혁명'이라...

미래의 자신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미래의 나와 연결되는 것만으로도 지금 나의 현재와 다가올 미래에 강력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저자는 미래의 나를 위협하는 요인들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미래의 나에 대한 진실을 이야기하면서 마지막으로 미래의 내가 되는 단계들을 실전 팁처럼 이야기해 준다.


지나간 과거와 눈앞의 현재는 경험했기에 쉽고 구체적으로 다루는데 비해 중요한 미래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그리는 것 자체가 어렵게 느껴지곤 한다.


'막연히 생각만 한다고 그대로 되겠어?'


이런 막연한 생각들은 미래의 나와 연결되는 데 방해가 되고 이는 과거와 현재를 살아내기도 조급한 사람으로 만들곤 한다.


'미래의 나와 연결돼라'


나는 5년 후, 10년 후 어떤 모습이 되고 싶은가?

먼저 내가 그리는 미래의 목적을 설정하고 이미 그 목적을 달성한 내 모습을 계속 떠올리면서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적정하게 3가지 정도로 잡고, 10년, 5년 등의 단위로 그 계획을 구체적으로 그려나간다. 그렇게 미래의 모습과 현실을 점차 일치시키고자 노력하라.


물론 내가 그린 미래의 모습이 100프로 구현되지 않을 수 있다. 내 모습이 변해가는 만큼 세상도 조금씩 변해갈 테고 모든 상황과 결과에 변수는 존재할 테니까.

그럼에도 미래의 나를 위해 목적을 가지고 투자하고 노력하는 행위의 결과는 분명 나쁘지 않을 것이다.


쉽게 보이는 길을 두고 보이지 않는 길을 더듬어 나가는 데는 적잖은 용기가 필요하다. 나를 포함해 많은 이들은 이미 아는 것에 대한 익숙함을 쉽게 뿌리칠 수 없기에 용기 있는 도전보다는 안정적인 적응에 쉽게 뿌리내리곤 한다.


나름 하루를 허투루 쓰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해 산다고 생각하지만 가끔 나만 불행한 것 같고, 억울하다는 감정이 과거라는 배경을 등지고 불쑥불쑥 고개를 내밀 때가 있다.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를 붙잡고 정신없이 하루를 살아내는 내게 미래의 되고 싶은 나를 그리고 연결하는 건 마치 사치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렇지만 나에게도 꿈은 있다. 그리고 싶은 미래가 있다.

과거와 현재에 옭아매어져 나아가지 않는 건 결국 용기 없음에 대한 반증이고 핑계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끄러운 마음에 이내 내 마음속 미래들을 써 내려갔다.

쓰고 지우고 하는 한편에는 '이게 될까?'라는 생각이 계속 꼬리를 물었다. 하지만 그냥 적었다. 그리고는 세부 목표들을 계속 써 내려가 보려고 한다.


앞으로도 계속 바뀌고 더욱 구체화되고 하겠지만 전보다 의지와 열정이 생긴 건 맞는 것 같다. 세상에 좋은 책은 많고 좋은 말은 차고 넘치지만 결국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하느냐는 내 몫이기에 회피하지 않고 용기 내어 한걸음 내디뎌보련다.


역지사지로 먼 훗날 누군가 내 책을 보고 공감해 주고 내 조언대로 직접 행하여준다면 너무너무 행복할 것 같다. ^^






(5년 목표)

1. 내 이름으로 된 책 출간 하기

2. 은행 빚 청산하기

3. 교통/상권이 더 좋은 곳으로 이사 가기


(1년 목표)

1. 이틀에 최소 1번 이상 글 쓰기

2. 일주일 최소 1권 이상 책 읽기

3. 알뜰하게 쓰고 저축해서 연 최소 3천 이상 저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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