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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이쩡 Dec 08. 2023

갇혀 있는 창의력을 꺼내주는 생각 혁명

<수평적 사고>


수평적 사고라는 책의 제목을 읽었을 때만 해도 크게 와닿지 않다. 비슷한 책 제목을 많이 본 것 같기도 하고 '창의력'이 중요함을 이야기하는 수많은 책중 하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히려 책장을 넘기 계속해서 몰입할 수 있었고 읽을수록 뒷장이 더 궁금해졌다. 단순히 창의력이 좋고 필요하다는 주장만 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력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짚어주니 이해가 되고 수긍이 되었다.


특히나 우리나라 문화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집단 본능, 집단행동의 사례 떠올랐다. 월드컵을 위한 응원, 반일 감정을 드러내는 애국 행동처럼 한 방향으로 모여 움직이는 게 멋지고 좋은 경우도 있다. 하지만 개인이나 조직의 현재와 미래의 성장을 위해서는 때론 남들이 가지 않은 길, 기존과는 정반대의 생각, 서로 다른 것의 연결처럼 쉽지 않은 길을 걸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게 문제다.

나는 분명히 A라고 생각하는데 남들 모두가 B라고 한다면 내가 계속해서 A를 정답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유명한 인물들도 동시대에는 외면받고 그로 인해 많은 핍박도 받는 외로운 삶을 겪어내고 나서야 후대에 인정받고 추앙받게 되었는데 우리에게 같은 결과가 예견된다고 해도 이 난관을 뿌리치는 것 자체가 말처럼 쉽지 않다.


창의이란 누구나 긍정적으로 인식하며 얻고 싶어 하지만 실제 자신이 소속된 환경의 영향을 피할 수 없다. 누구도 깨부술 생각은 하지 않지만 누군가 이를 깨부수어 혁신을 이루어주기만을 바란다. 이런 학습된 무기력은 실제 내가 이를 가지고 있는지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게 문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창의력으로 비즈니스 혁신을 이루어낸 수많은 기업과 기업가들의 사례를 나열한다. 현재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그들의 시작도 처음엔 미미했지만 관점과 생각의 차이가 그들의 오늘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창의력은 가만히 있는다고 해서 저절로 생겨나지 않는다. 억지로라도 가만히 있는 내 뇌를 이리저리 자극해서 당연한 사실을 달리보고 전혀 관계없던 것들도 연결하며 부끄럽지만 나가서 현장감 있게 부딪치고 도전해 보라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다양한 연결과 혁신은 어떠한 시도 없이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그전에 의도적으로 수평적 사고를 위해 생각이란 녀석을 요리조리 움직이며 깨워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책에는 다양한 인물의 수많은 사례와 창의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법들 많다.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어 개인적으로나 조직적으로나 당장이라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함께 하려면 조직의 구성원들을 또 설득할 시간이 필요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이는 장점이 분명하다면 분명 도전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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