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삶은 질문

꽃비 휘날리며

by 메이쩡


흩날리는 꽃이 두 뺨을 스쳤다

그 작고 소중한 무게가 온몸으로 느껴지더니

문득 지나치던 나를 기어코 붙잡는다


흩날리는 게 꽃인가 아니면 내 마음인가

이유도 모른 채 그저 알 수 없는 감정에 휘감겨

비처럼 내리는 꽃을 지그시 바라본다


그간 잠들지 못해 노곤한 탓인지

아니면 봄에 취해 나른한 탓인지

이참에 꽃을 이불 삼아 눈을 감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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