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따라 잠을 자면 중간에 꼭 한 번씩 깬다.
그때마다 시계를 보면 왠지 또 똑같은 시간에 일어날 것만 같아서 보지 않는다. 그저 금방 잠들었으면 하고 바랄 뿐.
중간에 잠을 깬 탓인지 아침이 피곤하다.
활기찬 아침을 맞고 싶지만 무거운 머리와 뻑뻑한 눈 때문에 이미 내 몸은 피곤에 지배당했다.
미라클모닝은 아니더라도 긍정의 미소와 다짐으로 하루를 시작해야지 하는 결심이 요 며칠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이내 원인을 찾기 시작한다.
커피 때문일까?
그전에도 하루에 2번 똑같이 마셨는데.
자기 전에 tv를 봐서일까?
그전에도 매일 똑같았는데.
저녁에 운동을 해서일까?
그전에도 비슷한 강도로 했었는데.
소화가 안 되서일까?
그렇다고 잠이 깰까? 특별한 증상은 없는데.
그럼 스트레스일까?
그렇다고 특별히 머리를 감싸 쥘만한 스트레스는 없는데.
표면적으로 드러나진 않았지만 속에 감춰진 걱정거리가 표출된 걸까.
머리만 대면 자는 것도 좋지 않다고 들었는데
반대의 상황이 되고 보니 잠을 잘 자는 게 그렇게도 부럽다.
오늘부터 원인을 하나씩 제거해 봐야겠다.
개운한 몸으로 활기찬 아침을 맞이할 그날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