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삶은 질문

이른 추위

by 메이쩡


갑자기 쌀쌀해진 바람이 시원하다 못해 아리다.

뜨거운 여름의 온기가 어서 빨리 가셨으면 했던 게 불과 엊그제 같은데 나도 모르게 스며온 마음속 한기에 흠칫 놀랐다.


이번 겨울은 얼마나 더 세찰까. 얼마나 더 아릴까.

아직 본격적으로 찾아오지 않은 추위가 난 왜 이토록 두려울까. 아무리 두꺼운 옷으로 막아본다 한들 따뜻하기나 할까.


아직 그 옷자락조차 드러내지 않았는데

나에겐 왜 저리도 크게만 보일까.

벌써부터 달아나고 싶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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