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쌀쌀해진 바람이 시원하다 못해 아리다.
뜨거운 여름의 온기가 어서 빨리 가셨으면 했던 게 불과 엊그제 같은데 나도 모르게 스며온 마음속 한기에 흠칫 놀랐다.
이번 겨울은 얼마나 더 세찰까. 얼마나 더 아릴까.
아직 본격적으로 찾아오지 않은 추위가 난 왜 이토록 두려울까. 아무리 두꺼운 옷으로 막아본다 한들 따뜻하기나 할까.
아직 그 옷자락조차 드러내지 않았는데
나에겐 왜 저리도 크게만 보일까.
벌써부터 달아나고 싶을까.
나를 알고 더 사랑하기 위해 계속해서 읽고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