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갬성입니다!
오늘은 진짜 내돈내산!
했던 책 소설가 공지영씨의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말씀드리기 전에 이전에 제가 제 자신을 소개하면서 저는 임고 8번을 실패한 사람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부턴가 욕을 대신하여 '내 인생 같다'란 표현을 자주 쓰는 겁니다. 그렇게 하면서 쓴 웃음을 지으며 저의 실패한 인생을 회한하는 것이 일상이던 시즘에 이 책을 구입했습니다. 사실은 이 책은 임용고시 준비할 때 샀다가 묵혀둔 책임니다. 어느샌가 갑자기 독서가 유독하고 싶은 지금 갑자기 이 책을 들게 되었습니다.
아! 말하기 앞서서 저는 독서를 저어어어어엉말 !! 못 합니다! 독서를 못한다는 것이 책을 너무 느리게 읽고 잘 이해도 못합니다! 그래서 저만의 방법! 등산하면서 책을 가져다니며 읽습니다!
그렇게 읽어간 책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사실은 책을 잘 못고르는 편입니다. 감도 안좋고, 그냥 겉멋에 취해 좀 멋지게 보이는 책 없을까라 생각하며 샀다가 그대로 책꽂이에 박아두는게 일상이었습니다. 근데 이 책은 제가 거의 유일하게 앞에 '들어가는 말'을 읽은 책이었습니다. 그 앞에 보이는 한 구절
'나는 스스로 죽어도 될 이유를 30가지도 더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이 것이 눈에 딱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앞서서도 말했다 싶이 저 역시 그랬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말 삶에서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는 순간, 나의 자존감이 파고파고 땅굴을 파고 들어가서 밑끝이 보이는 순간 보통 '죽고 싶다'란 표현을 쓰는데 저 정도 표현을 쓸 정도면 '그 것이 습관화가 되어 있으신 분이구나'란 생각이 들면서... 사실은 저를 연상시키기에 한 번 바로 구매를 했습니다.
아마 공지영 작가님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때문에 수필문같은 솔직한 생각을 적은 글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도 있으실건데요. 이 책은 그런 책이 아닙니다. 그냥 솔직하게 자신의 우울했던 시절들을 이야기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느꼈던 것을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H란 친구와의 이야기를 통해서 글을 전개합니다. 이 글에 나오는 사람들은 다 우울합니다. 우울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 서로를 위로하고, 어떻게 극복해갔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실로 좋은 책이란 어떤 책인가?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 말을 하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실용주의적인 제 사고관에는 좋은 책은 당시의 자신의 상황을 가장 잘 대변해주는 책, 또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우울하신가요? 많이 슬프신가요? 공감을 통해 당신의 우울함과 슬픔을 달래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