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오늘의 역사는? 2월11일(아관파천)

by 감성소년


오늘은 2월 11일입니다! 불금이지요


모두들 저녁에 약속이 있으신가요?


오늘의 역사는 한 무능했던 왕의 일대기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1. 고종

11419763.jpg?type=w1


개인적인 생각으로 고종이 우리나라 왕이었다는 것은 정말 불행했던 것 같습니다. 세도정권이 흥선대원군에 의해서 타파된 이후 10년간 여러가지 개혁을 통해서 부국강병했었지만, 결국 고종 친정 이후에 모든 것이 허사가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단적으로 이야기하면 그와 동갑이 일본의 메이지왕입니다(전 천황이란 표현을 쓰지 않습니다)


Meiji%EF%BC%BFtenno4.jpg?type=w1 메이지왕

메이지 왕과 고종은 1852년생으로 동갑이지요. 하지만 한 명은 망국에 이르게 한 장본인으로, 한 명은 일본을 근대 국가로 만든 군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고종의 여러가지 정책 실패 중에서 가장 큰 것이 개인적으로는 오늘 있었던 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그 일은 바로...


2. 아관파천


%EB%8B%A4%EC%9A%B4%EB%A1%9C%EB%93%9C_%EF%BC%8D_2022%EF%BC%8D02%EF%BC%8D10T222117.103.jpeg?type=w1


1895년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집니다. 명성왕후가 시해가 된겁니다. 명성왕후는 삼국간섭 이후 일본 세력을 견제하고자 이완용과 김홍집을 중심으로 한 친러내각을 꾸렸습니다. 이에 일본은 명성왕후를 시해한 것이지요.



1644500396841.jpg?type=w1 명성왕후가 시해되었던 옥호루


이후 일본에서는 을미 개혁을 통해서 진위군, 친위군 등을 개편했습니다. 그리고 궁성을 거의 장악하다 싶이 하였죠. 여기서 고종은 자신의 신변에 위협을 느낍니다.


%EB%8B%A4%EC%9A%B4%EB%A1%9C%EB%93%9C_%EF%BC%8D_2022%EF%BC%8D02%EF%BC%8D10T223455.231.jpeg?type=w1 을미사변을 주도한 이 **들은 이후 치외법권에따라 일본서 재판을 받았지만 전원 증거불충분, 무죄로 판결났다.


그래서 1896년 러시아 공사관으로 도망을 치는데 이를 아관파천이라고 합니다. 러시아 공사관에 들어가 러시아 경비병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국정을 운영하려고 하였죠....


24700.jpg?type=w1 옛 러시아공사관 터



하지만 자신의 생각과는 정반대로 돌아갔습니다. 고종 생각에는 러시아를 이용하여 일본을 견제함으로써 세력 균형이 가능할 것이라고 믿었지만, 러시아 또한 조선의 지배권을 원하는 패권 국가였습니다. 덕분에 울릉도 및 두만강, 압록강의 산림 채벌권을 러시아에 양여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여러 열강들에게도 최혜국 대우에 근거하여 이에 상응하는 보상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EB%8B%A4%EC%9A%B4%EB%A1%9C%EB%93%9C_%EF%BC%8D_2022%EF%BC%8D02%EF%BC%8D10T222329.051.jpeg?type=w1




3. 내 생각



사실 고종은 대한제국 시기 이전까지 거의 최악의 군주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본 자객 30명에 국모가 죽는 것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마지막까지 의병과 합세하여 일본을 적으로 생각하고 전쟁 한 번 없이 나라를 넘긴 고종은 무능한 군주라고 생각이 듭니다. 한 국가의 수장이 무능하디 무능할 때, 어떻게 나라가 병탄되어 가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아관파천. 두 번 다시 무능한 군주로 인해서 국권이 피탈되는 경우가 없기를 바라면서! 대선 잘 합시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오늘의 역사는? 2월10일(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