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최대 위기에 서있다고 생각하는 당신에

by 감성소년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가 코로나로 너무도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과거같으면 거의 일년에 1~2번 껴볼까하는 마스크를 하루종일 쓰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 와중에도 오늘도 방역을 위해서 마스크를 끼고 생활하는 여러분 모두에게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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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힘든 시기다. 그렇지만 이 것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코로나로 인한 또 다른 부수적 요인. 사람을 만나지 못한 다는 것. 혼자 고독한 시간이 길어진다는 것. 그렇게 혼자 있다보면 별의 별 생각이 다 든다. 그러면서 하 나, 둘 곱씹어보면 무엇인가 내가 결함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에 괴로움이 들 때가 있다. 이 것이 일시적이면 참 다행이다. 하지만 인간이 자존감이 낮은 상황에서 이런 상황이 오면 이 시간은 굉장히 길어진다. 이 것이 심할 경우 하루종일 '나는 왜 이럴까'란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한국 보편적인 공동체주의란 문화상 이런 생각을 자주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분들께 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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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금도 괜찮다

어떤 이들에게 이런 말을 하면 그 흔한 빠진 말 '너만 힘든지 아나, 그게 뭐가힘드냐'이런 이야기는 정말 이런 수준의 말을 하는 사람의 지적 수준이 의심되는 말이다. 또는 그 자신이 너무너무 힘든 시기에 있어서 타인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주지 못할 수 도 있다. 또는 인성적으로 문제가 있는 이므로... 개인적으로 절교를 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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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갖고 있는 문제는 모두 상대적인 것이다. 그 문제가 발생한 상황, 맥락에 따라서 그 문제의 비중이 달라진다. 이를테면 이런 것이다. 어느 날, 몸무게가 늘어난 자신을 발견한 당신. 어떤 이들은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아 1kg늘었네'라고 하고 끝날 것이다. 하지만 그 사람이 다이어트 중이라고 생각해보자. 아무리 열심히 해도 1kg늘어난 상황이라면 그 사람은 얼마나 좌절할 것인가. 또 만약 이 사람이 애인과 헤어진 상황이라 해보자. 애인이 '당신이 뚱뚱해서 싫다'란 말을 들은 사람의 경우 이 1kg의 무게는 정말로 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마찬가지다. 이런 맥락을 읽지 않고 자신의 입장, 틀에서 읽어버리면 해당 사람은 한없이 자존감이 낮아 질 수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말. 그 어떤 상황이라도 당신은 정말 가치있는 사람이란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얘기를 스스로 하길 권한다. 아무리 타인이 자신을 잘 이해하는 사람이 있다하더라도, 자신의 입맛에 쏙 맞는 이야기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고로 내 자신을 그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 내 자신의 심정을 잘 이해하는 사람. 바로 나 자신. 나 자신에게 하염없이 관대해지길 권한다.




2. 당신만 그런 것은 아니다.


살아가다보면 '왜 이런 일이 내게만 일어나지'란 생각이 들때가 있다. 그 순간 한없이 자존감은 낮아진다. 하지만 그렇게 하다보면 대책이 없다. 인간이라 하면, 어쨋든 먹어야 살고, 먹기 위해선 내가 먹을 수 있는 식량이 필요하며, 그 식량을 구매할 수 있는 경제력이 필요하다. 한마디로, 아무리 힘들고, 슬퍼도 결국은 오늘과 내일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입장에서 어떤 힘든 상황에 대해서 '나만 이렇지'라고 생각하는 경우에는 정말 한도 끝도 없이 추락하며, 내일을 준비하기 굉장히 힘들어 질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생각하기를 권한다. '아 내가 시련이란 것을 겪고 있구나'라 인지하기를 바란다. 그렇게 생각하면 그래도 조금 기분이 좀 낫다. 최소한 이 '시련'이란 단어는 너무도 흔한, 너무도 일반적인 상황을 의미하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저 단어가 가볍느냐. 그렇지 않다. 굉장히 고통을 동반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하지만 누구나 겪을 수 있다. 그래서 이 두가지 의미가 다 들어가있기 때문에 이 단어를 쓰기를 권한다. 최소한 이 시련이란 상황이 나 혼자 겪고 있다는 '고립적인'의미는 아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이 것을 극복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조금씩 귀가 기울여질 수 있다. 이 것이 자신에게 피드백되고, 이 것이 긍정적인 순환작용을 할 때,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일상이 다시 회복될 것이라 생각이 든다. 이 것보다 사실 더 좋은 방법이 하나 더 있기는 하다.



3. 아 그렇구나.


그저 인지하라. 그냥 내 감정이 어떤 상황임을 인지하는 거 자체만으로 인간은 감정적인 상태에 계속 머무르지 않는다. 우리가 보통 건강을 비유할 때 물을 많이 비유한다. 물은 계속 흐른다.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 하지만 고인물은 썩는다. 흐르지 않고, 고여있는 물은 결국은 썩기 마련이다. 감정도 마찬가지다. 계속 흐르게 두어야 한다. 흐르게 두기 위해선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흘려 보내라. 그렇다고 특정 감정이 들었을 때, 미친듯이 '난 이 감정이 너무 싫어. 여기서 벗어 나고 싶어!!'라 하면 오히려 그 감정에 휩쓸리는 상황이 자주 있다. 차라리 그저 인정하라. '아 내가 현재 분노가 느껴지는 구나. 아 그렇구나'라고 하는 순간 나의 감정이 흘러가는 것을 느낄 것이다. 인정하지 않음은 흐르는 물을 막는 것과 같다. 감정이 흘러갈 수 있도록 항상 내 감정상태, 신체, 정서 상태를 있는 그대로 인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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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방법이 내가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고, 여전히 쓰고 있는 기법이다. 솔직히 아직 나도 잘 못한다. 하지만 과거 정말 미칠듯한 우울한 상태에 빠져 본 경험이 있기에 지금의 상황이, 최소한 조금씩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는 것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위의 기법이 괜찮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현재 그 어느 위치에서, 자신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 하고 있는 당신을 응원한다. 부디 낯선, 나를 까내리는 메시지에 귀기울이지 말길 바란다. 오직 당신을 부축해줄 수 있는, 당신이 쓰러져 있을 때, 일으켜 세울 수 있는 것은 오직 당신이라는 것을 인지하며 오늘도 건승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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