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아니 한달에 몇 명씩 죽어가는 곳이 군대. 필자 역시 군필이다. 그런 군필의 입장에서 너무 현실적으로 군대의 현실을 너무 잘 다뤄준 영화 d.p 사실 이에대한 국방부 반응이 언짢을 수밖에 없는 것도 당연하다 군문화가 2000년대후반부터 많이 좋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부 몇몇 사례를 보편화하여 군기피자가 늘어날 여지를 조장할 수있다는 의도로 영화의 실증성에대해 의구심을 갖는 것도 이해는 된다 하지만 dp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고발적 성격을 가진 꽤나 괜찮은 영화다 오늘은 이에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1.아직 끝나지 않은 군내 부조리문제
사실 dp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너무 먼 이야기라고 할 수 없는 이유는 너무나도 많다 군필자라면 알겠지만 일단 군대는 조직 현상유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조직이다 고로 수면위로 드러나지 않는 사건이 너무 많다는 것은 다들 알거라 생각한다 문제는 수면위로 드러난 사건 역시 많다는 것이다
올해 안타깝게도 운명한 여중사 이야기. 여중사가 부대내 원치도 않은 회식자리에 가 간부에 성추행을 당했고 이를 수 차례걸쳐서 신고했음에도 부대내에서 쉬쉬하다가 결국 운명을 달리한 여중사에 대해 이야기를 다들 알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 이야기는 불과 올해 일이다 마치 영화 dp에서 가혹행위를 당한 최준목에대해 가해를 한 가해자들을 전출보내는 걸로 끝내는 장면이 연상된다 그 이후 피해자들은 어떻게 되는가? 피해자들은 일명 문제 사병으로 낙인되어 부대내 왕따를 당한다
그리고 실제로 여중사 성추행 사건에서 역시 오히려 피해자가 타부대로 전출되게 되었는데 전출된 부대내에 가해자동기들에게 가해자가 피해자를 음해하는 소문을 내어 결국 여중사가 사망에 이르기까지 된 것이다 이러고도 dp영화는 그저 허구에 불과한 일인가? 현재 병영 구조에서는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이든다
2.절대 변하지 않는 병영 문화
사실 병사들간에 위계질서는 많이 해소된 상황이다 하지만 문제 발생시 간부들의 문제 대응 방안은 실제 영화에 나온 것과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대표적인 것이 과거 육군 부대 대장 박찬주 대장 갑질 논란 사건에대해 군법원 내에서 어떠한 처벌도 없이 끝나버렸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한다 해당 피해자들의 각종 증언에도 박찬주는 별다른 처벌도 받지않고 오히려 부국강병국가를 만들겠다며 당당하게 정계에 입문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모정당 대선경선에 참여한다는 이야기까지 언론에 나왔다 그는 당당하게 여중사 성추행관련 문제에대해 군병영문화이야기가 아니라 정부에서 여군을 많이 뽑아서 생긴 문제라고 밝힌바 있다 이런 병영문화가 여전히 존재하는데 일방적으로 dp 서 나오는 문화가 허구적이다는 말은 일리있지않다
3. 여전히 개선되고 있지않는 군인 처우문제
이 나라는 너무 웃긴게남북통일 부국강병을 주장하는 정치인일 수록 그 기본이되는 군복무자에대한 경제적 문화적 지위에대한 인식이 약한 것 같다 과거 10년간 임금동결이었다는 것과 한민구 전 국방부장관이 생계형 방산비리는 구분해줘야한다는 망언을 통해 강하게 느낀다 최근에서야 병사임금은 오르고 있는데 여전히 군인들의 희생에대한 정당한 대우를 하고 있지않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난 대한민국의 문화가 일조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여전히 맥카시즘. 즉 이념에의해 정치 사회 문화가 결정되는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진보영역에서는 과거 군부독재에대한 반발때문인지 군대와 관련된 것을 권위주의적인 것이라 인지하는 경우가 꽤 많다 그리고 그 대표적인 예가 페미니스트들의 군인식이다. 한국형 페미니스트들은 군예산을 줄이고 복지비를 올려야한다는 휴전국가에서 있어서 안될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한다 동시에 여가부의 총대는 주로 강한 힘을 가진 기득권의 남성들이 아니라 한국내에서 가장 힘없고 약한 이들에게 향해있고 그 대표적인 것이 군인들이다 과거 남윤인순 전 의원은 가고 싶은 군대를 만들겠다는 명분하에 군가산점 반대를 주장했다 이 맥락으로 현재 군대에서는 과거 쓸 수없었던 휴대폰도 쓸 수 있으며 많은 생활여건 개선이 일어났지만 여전히 군문제는 개선되지않다는 것을 각종 뉴스를 통해 알 수 있다 결국 군대 자체가 좋을 수가 없는 장소이다 그래서 이 들에게 좋은 여건의 군대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인 경제적 이익을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여기에대한 부분이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상으로 dp영회가 군문화를 완전히는 아니지만 일정정도 잘 반영하고 있는 이유에대해 이야기해보았다 영화에서 있었던 일들이 실제 일어난 일은 아닐 수 있지만 한국 병영문화를 감안했을 때 여전히 일어날 수 있으며 과거에 실제로 일어났었던 적이 있었기에 충분히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해야 과거의 잘못된 영역을 계승하는 오류를 범하지않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