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자카파의 코러스

브런치 마을에서 (4)

by 램즈이어

어반자카파의 서울 밤은

코러스가 빛냈었지

먼지를 감췄지 할 땐

부드럽게

요술을 시작하고

난 너의 편의점 할 땐

장난과 사랑을 듬뿍 넣고

집 근처에 와 있음 할 땐

심쿵 마음 설레는 화음으로


지난날

우리의 서울 밤엔

시인의 향기가 넘쳤지

눈을 감아도

환하게 들리는 언어

어반자카파의 코러스가

발랄하게 노래했을 때

어느 날

아무것도 묻지 마

아무 말도 하지 마

서울 밤이

윤기를 잃었어

유튜브를 종일 틀어 봐도

소용없어

5월의 서울 밤엔

코러스가 안 보여



P.S. 5월 9일 부로 다시 코러스가 들리고 보입니다.

[그밖의 나] 작가님 시를 아시는 분에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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