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입시(13)
지원 대학의 수는 몇 개가 적당할까?
한국 대학에 지원하면 대개 수시에서 6군데, 정시에서 3군데를 지원한다. 수시에서는 ‘상향 2, 안정 2, 하향 2’, 정시는 ‘상향 1, 안정 1, 하향 1’이 지원의 기본 공식이다. 여기에서 상향은 합격 가능성은 낮지만 본인의 능력보다 약간 높은 대학, 소위 운이 따라준다면 합격할 수도 있는 대학을 말한다. 안정은 지원자의 실력에 걸맞는 적정 대학이다. 하향은 지원자의 실력보다 약간 낮은 대학으로 합격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미국 대학은 몇 개를 지원해야 할까? 미국 대학 입시에서 지원 대학의 수는 엄밀히 말하면 ‘무제한’이다. 어떤 유학 안내서에서 최소 11개 지원을 제안한 것을 본 적이 있다. 대학을 3개의 카테고리 Reach, Target, Safty로 분류해놓고 Reach 3개, Target 5개, Safty 3개, 총 11개 이상을 지원하라고 안내하고 있었다. 여기에서 Reach, Target, Safty는 각각 필자가 앞에서 제시한 상향, 안정, 하향과 같은 의미로 쓰였다.
사실 마음만 먹으면 10개 정도의 지원서를 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온라인 지원이 대부분이고, 이미 준비된 기본 서류의 파일들을 대학 입학 전용 사이트든, 주(State)의 공동 입학 사이트든 업로드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전형료 부담과 약간의 수고를 감수한다면 말이다. 또 전형료 면제 시기를 잘 맞춘다면 전형료도 아낄 수 있다.
결국 대학을 몇군데 지원할건 지는 개인이 판단할 일이다. 지원서를 몇군데 넣는가보다 ‘내게 맞는, 내가 가고 싶은 대학’을 고르는 게 더 어렵다. 따라서 원하는 조건의 대학을 시간을 두고 탐색하면서 정보를 추려 놓기를 추천한다.
지원 대학 5군데 추리기
우리의 경우, 학비와 입학 요건을 동시에 충족하는 대학을 5군데로 압축했다.
※ 전형료 $20은 명시되어 있었으나 실제론 한군데도 지불하지 않았다. 위 대학들은 원서를 집중적으로 내는 위 시기에는 전형료 면제를 해주고 있었다.
주18) 대학 입학처에서 공식적으로 명시해놓은 년간 비용 총액(2020년 기준). 년간 학비와 기숙사비, 보험료, 도서비, 학생회비 등을 포함한다.
주19) iBT(Internet Based Test)
주20) 토플 성적을 대학으로 바로 보낼 때 필요한 대학 고유 코드이다.
주21) St Cloud와 Winona State대학은 성적증명서를 고교에서 우편으로 자신들의 입학처로 보내주기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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