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8일
Manchester 대학에서 오퍼가 왔다.
10월 16일 날 지원했는데 오늘 오퍼가 왔으니 2주도 채 되지 않은 시간이다. 작년에는 Bristol 대학으로부터 11월 7일 날 오퍼를 받았는데 그것보다 10일 정도 더 빨리 오퍼를 받은 셈이다. 작년에 오퍼를 받았지만 Manchester 대학을 firm이나 Insurance로 지정하지 않아 혹시나 올해 받아 주지 않을까 봐 다시 지원해도 되냐는 메일을 보낸 게 엊그제인데, 이렇게 빨리 오퍼를 주니 무척 안심이 되었다.
올해 받은 성적이 있어서 빨리 준 걸까? 한 과목을 아쉽게 미스했으니 잘할 수 있는 아이라고 생각한 걸까? Personal Statement를 잘 쓴 걸까? 작년보다 실제로 경험하고 노력한 것들이 더 많아서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 걸까? 무엇 때문인지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어 답답하지만 아이의 잠재력과 하고자 하는 의지를 봐준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 든다. 영국 상위권 대학은 resit 하는 아이들에게 관심이 없다는 얘기를 여기저기서 듣다 보니 혹시 아무도 우리 아이를 찾지 않을까 내심 불안했었던 참이었다. 일단 한 군데에서 오퍼가 왔으니 다른 곳에서도 올 거라는 희망이 생긴다.
오퍼성적은 A*A*A로 작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두 과목은 A*A를 받아놓은 상태니 Further Math를 A* 받으면 합격이다. A*받는 게 쉬운 게 아니긴 하지만 뚜렷한 목표가 생기고 하나씩 정리되어 가는 것 같아 후련한 기분이 든다.
GCE A level은 내년 5월에 시험을 치지만 International A level은 내년 1월에도 시험이 있어서 미리 등록을 해 놓았다. 같은 Further Math여도 GCE A level과 International A level은 내용이 좀 달라서 교과서도 다시 사고 공부를 다시 해야 한단다. 시험은 2024년 1월 12일부터 22일까지로 2달 좀 더 남은 상황이다. 1월에 시험을 치면 성적결과도 좀 더 빨리 나올 거고 혹시나 A*를 받지 못하면 5월 GCE A level을 다시 칠 수도 있으니 힘들지만 공부해보겠다고 한다.
그래 천천히 준비하고 성실히 하고 있으면 뭐라도 되어 있을 것이다. 또 한걸음 내 디뎌 보자,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