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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이 Nov 12. 2022

영국 유학 용어

A level, UCAS 등등

새로운 것을 접할 때 제일 처음 하는 일은 사용되는 용어들의 뜻을 아는 것, '용어 정의'를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일단 정의를 하고 나면 내용에 대해 자세히는 몰라도 많은 부분이 해결됨을 짬밥으로 알게 된다. 특히 영어는 정의하기도 전에 약자를 풀어놓기만 해도 대충 뭔 뜻인지 알 수 있다.


영국 유학에 대해 공부(?)를 하려고 보니 A level, AS/A2 level, GCSE, UCAS, Sixth Form, IELTS, Foundation, IB, Past Paper, PAT 등등 도대체 알 수 없는 생소한 용어들이 많아서 입에 익히는데도 한참 걸렸다. 그거야 당연하지 영국 유학에 대해서는 귀동냥 한번 해본 적이 없었으니까. A level이란 용어를 처음 들었을 때 '아~최고 레벨을 의미하나 보다,  B 레벨, C 레벨도 있겠네'라고 생각했다.   


영국 유학을 위해 꼭 알아야 하는 용어들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A level : (General Certificate of Education) Advanced Level

    대학 입학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첫 번째 해인 AS level과 심화 과정인 A2 level로 나뉨

    대학의 과마다 필요로 하는 과목 수와 점수가 있는데 예를 들어 Oxford Engineering에 지원하려면 3과목     A*A*A 받아야 하는데 Math는 반드시 A*, Further Math, Physics 중 A* 받아야 지원 가능함

GCSE : 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

    영국의 중등학교(14세~16세) 과정, 과정 끝날 때 받은 점수를 요구하는 대학이 있음

UCAS : Universities & Colleges Admissions Service

    영국 대학 지원을 위한 기관으로 대학에 관한 정보와 대학 지원서 제출하는 곳

    1학년 끝나고 2학년 올라가서 10월쯤 대학 원서를 이 사이트에서 지원함

Sixth Form

    12-13학년을 뜻하는 것으로 12학년(Lower Sixth : L6)과 13학년(Upper Sixth : U6)으로 나뉨

IELTS : International English Language Testing System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의 영어 능력 평가 국제 공인 시험, 대학이 요구하는 최소 점수가 있음

Past paper

    기출문제, 영국은 문제집이 없고 과거 기출문제를 문제집 삼아 공부함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 A level로 UCAS 사이트에는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다.

Advanced level qualifications (known as A levels) are subject-based qualifications that can lead to university, further study, training, or work.

'대학을 가거나 일을 하기 위한, 과목에 기초한 고급 수준 자격 같은 것이다'라는 뜻인데 영국에서 일할 때 A level이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 대학을 가기 위해서 원하는 학과의 필수 과목의 A level 성적으로 대학을 지원한다. 보통은 3~5개 과목을 정하여 공부하는데 A level 1학년 때(AS level) 매 학기가 끝날 때마다 시험을 쳐서 성적을 받고 AS 마지막에 학교에서 최종 예상 성적(Predicted Score)을 준다. 이 예상 성적으로 원하는 대학에 지원을 하게 되고 대학은 학생의 성적에 따라 조건부 입학허가(Conditional Offer)를 주고 2학년 말 A2 최종 시험에서 대학이 제시한 조건을 만족시키면 최종 합격이 된다.


우리 딸은 Engineering을 전공하기 위해서 Math, Further Math, Physics, Chemistry 이렇게 4과목을 선택했다. Computer Science를 하라고 권했지만 적성에 안 맞다고 마지막에 바꿔버렸다. 영국 대학에서 Engineering을 전공하려면 Math, Physics가 필수이고 Further Math를 하면 도움이 된다고 나와 있다. 만약에 Biology도 포함하여 5개 과목을 했으면 공부하는 건 힘들었겠지만 의대나 약대도 지원할 수 있으니 혹시나 전공을 확실히 정하지 못했다면 많은 과목을 공부하여 최종 대학을 정할 때 선택의 폭을 넓혀 놓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전공마다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과목이 정해져 있어 어떤 전공을 할지 신중히 결정을 해서 과목 선택을 잘해야 한다. 대학에 관련된 정보는 UCAS에 모두 나와있어 필요한 기본 정보는 받을 수 있고 만약 좀 더 상세한 정보를 얻으려면 각 대학 사이트에 친절히 설명 되어 있으니 찾아보면 된다.   


A level을 1년 하고 난 뒤 공부의 난이도는 어느 정도인 것 같냐고 딸에게 물어보니 기본에서 살짝 깊이 들어가는 정도라고 한다. 한국에서 수학이나 물리 공부할 때는 깊이 들어가 어려운 문제들이 많았는데 그렇지는 않단다. 기본을 잘 알고 past paper(기출문제) 문제를 풀어보면 큰 어려움은 없다는 자신감을 내 보인다. 단지 모든 시험이 주관식이고 답을 쓰는 포맷이 있는데 조금 벗어나면 감점을 하는 형식으로 점수를 매겨 처음 시험 칠 때는 아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답을 쓰는 것이 미숙해 군데군데 감점을 많이 당해서 굉장히 속상해했었다. 하지만 1년 정도 공부하다 보니 답을 쓰는 노하우가 생겨서 AS 끝날 때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어서 덜 어렵다고 한 것 같다.

AS 보다 A2가 훨씬 어렵고 특히 우리 딸이 선택한 Physics와 Further Math 난이도가 점점 높아진다고 해서 좀 걱정이 되긴 하지만 어렵게 1년을 잘 지나왔고 이제 남은 1년,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차분히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학 입학자격 예시 1.

<UCAS에서 보여주는 입학 자격>

대학 입학자격 예시 2.

<Oxford 홈페이지에서 보여주는 입학 자격>

대학 입학자격 예시 3.

<UCL 홈페이지에서 보여주는 입학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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