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이 Mar 15. 2023

임페리얼 컬리지 런던에서 온 오퍼

    작년 12월에 인터뷰를 한 뒤, 면접관이 3월에 오퍼를 주겠다고 했는데 진짜 3월에 오퍼 메일이 왔다. 인터뷰 때 떨지 않고 하고 싶은 말 대부분 한 것 같다고 해서 큰 걱정은 안 했지만 막상 3월이 되었는데도 오퍼가 오지 않아 노심초사했었다.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학교가 많지는 않아 임페리얼이 1순위 였는데 제일 가고 싶었던 학교에서 오퍼가 오니 다른 학교에서 받은 오퍼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아직 마지막 관문이 남아있긴 하지만 인생 처음으로 큰 도전을 하였고 일단 성공을 한 것에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이제 시작이고 앞으로 이런 도전이 끝없이 이어질 것이다.

 

[임페리얼 오퍼 메일/UCAS offer]

    

    아이가 지원한 과는 MEng in Design Engineering로 MEng(M.E. or M.Eng.)는 Master of Engineering을 뜻하며 공학 석사 학위 4년 과정이다. 영국 대학은 보통 3년이고 1년의 석사과정이 더 추가되는 학교가 있는데 옥스퍼드, 캠브리지, 임페리얼 대학에서만 가능하다고 한다. 영국은 GCSE과정을 거쳐 A level까지 하면 13년을 공부하게 되고 거기에 대학 3년을 더하면 13년 + 3년으로, 우리나라 12년(고등학교까지) + 4년(대학)과 동일한 햇수가 된다. 첨엔 대학이 3년이어서 짧은 줄 알았는데 A level이 대학 입문과정으로 여겨진다니 이해가 된다.


     입학에 필요한 A level 성적은 A*AA로 높지 않아 다행이다. 수학에서 A*, 다른 두 과목에서 A를 받으면 된다. 임페리얼에서 필요로 하는 영어성적은 standard, higher level 두 가지가 있는데 design engineering 과에서는 standard level이 요구된다. IELTS 성적으로 보면 6.5 overall(minimum 6.0 in all elements)이다. GCSE를 했으면 영어 성적이 있을 텐데 아이는 GCSE를 하지 않고 바로 A level을 시작해서 영어는 따로 IELTS 시험을 봐야 하는 상황이다. 7월 17일 전까지 성적표를 제출해야 한다.


    또다시 한 관문을 지났고 이제 마지막 시험의 고비만 잘 넘기면 된다. 여기까지 오기 위해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낸 아이가 너무 대견하고 기특하다. 한편으론 또 얼마나 많은 노력 했으며 그러느라 심적으로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먹먹하다. 이제 몇 달 남지 않았으니 끝까지 최선을 다해 활짝 웃는 그날을 기대하며 오늘도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길 바란다.

매거진의 이전글 영국학교에서 있었던 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