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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lie Mayfeng Jul 27. 2017

눈이 사는 곳

쥴리 메이펑의 사진이 된 순간들 #008

NEPAL. Pokhara. Lake Phewa. ⓒ Julie Mayfeng






네팔 포카라. 2009.



자전거를 빌려 포카라를 돌았던 날이다. 페와 호수에서 시작해 페와 호수로 돌아온 오후, 자전거를 세워놓고 호수를 바라보다가, 구름 사이로 살짝 보이는─보였다 사라지는─안나푸르나에 가슴이 뛰어, 히말라야(हिमालय)의 푸른 대기 속에 잠시 얼어 있었다. 페와 호수는 히말라야 만년설이 녹아 내려 모인 '히말라야의 눈물'이라고 한다. 산스크리트어로 '눈이 사는 곳'이라는 뜻의 히말라야. 왜 사람들이 이토록 히말라야를 찾아오는지, 그제서야 알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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