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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철수 May 11. 2023

자소서준비) 합격 자소서 국룰(1)

자소서는 짜고치는 고스톱이다

맞다. 자소서는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


자소서에는 룰이 있다. 그 룰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진 않지만 취업을 잘하는, 취업을 좀 아는 이들은 이 룰을 알고 이 룰에 맞춰 자소서를 쓴다. 결과는 물론 '높은 확률'로 합격. (모든 기업에 100%로 합격하는 지원자는 없다. 서울대 경영학과 수석 졸업한 취준생도 모든 기업에 합격할 순 없다. 기업은 궁극적으로 스펙이 최고인 지원자를 찾는 것이 아니라 해당 기업, 직무 포지션에 잘 ‘맞는’ 지원자를 찾는 것이기에 아무리 스펙이 좋아도 기업이 원하는 스타일과 다르다면 탈락할 수 밖에 없다. 이건 이상형 투표와도 비슷한 개념. 모두가 생각하는 이상형 연예인이 다르지 않은가?) 그럼 그들만 알고 있다는 자소서의 룰은 무엇인가.



1)두괄식

어느 소개팅 자리

-A : 무슨 영화 좋아하세요?

-B :사실 제가 처음 본 영화는 우뢰매인데요. 그때 처음 종로3가 단성사에서 엄마 손 잡고 봤었거든요. 근데 너무 무서워서 울었어요. 그때 엄마가 핫도그를 사줬는데..블라블라..

-A : …


소개팅 자리에서도 이렇게 이야기하는 상대방이 지루하고 그 얘기가 귀에 안들어오는데 하물며 수십 수백 많게는 수천명의 자소서를 읽어야 하는 인사담당자/현직자는 어떨까. 두괄식 작성은 기본이자 매너다. 인사담당자가 여러분들 자소서를 다 읽어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왜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전혀 그럴 이유 없다. 하고싶은 말을 뒤에 꽁꽁 숨겨놓은 자소서를 보면 호기심이 폭발하기 보다는 짜증이 폭발해 다음 자소서로 넘어가버릴 확률이 높다.


수많은, 그것도 비스무레한 자소서 바다 한복판에서 그나마 여러분의 자소서를 눈에 띄게 하기 위한 방법은 지루한 잡설로 밑밥을 까는 게 아니라 단도직입적으로 묻는 말에 대답 먼저 하는 것이다. 그들이 궁금한 부분을 소제목 혹은 첫 한두문장으로 꽂아주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A : 무슨 영화 좋아하세요?

-B : 박찬욱 감독 영화 좋아해요. 이번에 '헤어질 결심' OG던데요?

-A : 어~ 저도 그 영화 넘 재밌게 봤어요~~


ㅇㅋ?


눈에 들어오지 않는 자소서는 머릿 속에도 남지 않는다. 제한된 시간에 나를 표현해야 하는 상황에선 결국 용건만 간단히, 먼저 이야기하는 편이 최선이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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