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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철수 Jun 16. 2023

자소서) 글을 잘 쓰고 싶다면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글 잘 쓰는 꿀팁


오늘 단톡방에 올라온 한 취준생의 질문. 광탈을 하다보면 누구나 본인 작문 실력에 의문을 품는데, 일단 내가 진짜 글을 잘쓰는지 못쓰는지에 대한 파악이 필요하다. 탈락 요인이 단순 글쓰기에 있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일단은 진짜 작문 실력이 부족한 지원자를 가정. 1)본인 기준에서 잘 쓰는지 못쓰는지 구분이 안가는 경우가 가장 우울하고 2)내가 봐도 못쓰는 거 같은데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는 지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그나마 낫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그래도 둘 모두에게 드리는 첫 번째 솔루션은 '글을 읽자'. 어떤 글? 바로 내가 쓰는 글. 본인이 지금 기사를 써야 하나? 책을 써야 하나? 모두 아니다. 본인들은 지금 자소서를 쓰고 있다. 그럼 잘 쓴 자소서를 읽어야 한다. 잘 쓴 자소서라 하면, 내가 지향해야 하는 글이라고 한다면 바로 합격 자소서이다.


흔히 위 취준생처럼 글을 못 쓴다는 판단이 서면 덜컥 책, 신문을 먼저 생각하고 닥치는대로 읽는데 이 경우 본인 글과의 간극이 크고, 또 서로 목적이 다른 글이기에 작문실력이 쉽게 늘지 않는다. 솔직히 말하면 자소서의 경우 고도의 작문 실력을 필요로 하는 글이 아니다. 기초적인 문장/문단 구조, 전달력만 갖추면 된다. 이런 수준의 글을 위해 훨씬 더 높은 수준의 글을 읽으며 연습하는 것은 옳은 방법임을 떠나 꽤나 비효율적, 냉정히 말해 실패 가능성이 높다. 덧셈 안되는 초딩에게 수학의 정석 던져주는 격이랄까.


고로 글알못 기준 가장 현실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달성해야 하는 목표인 합격 자소서를 꾸준히 읽으며 익히는 것이 적합하다.


두 번째로 글을 직접 쓰고 읽는 습관을 기르자. 여기서 말하는 글은 자소서 외의 글 포함이다. sns도 좋고 일기도 좋다. 서너 문장의 짧은 글부터 직접 써보자. 자소서도 결국엔 짧은 글의 연장선 혹은 조합이다. 가장 쉬운 단계부터 써보고 연습하고 발전해나가자.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가 쓴 글을 직접 읽어보는 것. 쓰는 순간에는 내 글이 정상적으로 보여도 다 쓰고 나서 다시 읽으면 형편 없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그렇게 손발이 100번쯤 오그라들고 고쳐보고 하다보면 생각보다 금세 작문 능력이 올라갈 것이다. 물론 소설가 등 전문 글쟁이 수준이 아닌 합격 자소서를 쓸 수 있는 수준으로.


한편 내가 서두에서 말한 1)글을 잘 쓰는지 못쓰는지 구분이 안가는 최악의 경우. 이 경우 계속 광탈을 하는데 (본인만) 이유를 모를 가능성이 높다. 고로 주변에 본인 자소서를 보여주길 추천. 합격한 선/후배, 친구, 지인 등이 가장 좋고, 그게 안되면 취업 스터디에서 같이 준비하는 친구들과 공유해보자. 그들에게 듣는 냉정한 의견이 내 자소서의 수준이다. 그들이 내 자소서가 뭔말인지 못알아먹겠다 하면 100%다. 읽고, 써보자. 시간이 없다. 오늘부터 당장.


*자소서 실전편을 네이버 프리미엄컨텐츠에서 연재하기 시작했습니다^^

https://contents.premium.naver.com/letswork/timetowork

**철수와 1:1 취업상담

https://open.kakao.com/o/slGbSF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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