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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철수 Jun 21. 2023

파견직 취업에 대한 솔직한 생각

뼈 맞을 분들만 보시길


오늘 오전 내가 운영하는 취준 단톡방에 올라온 질문 하나. 정규직 취업이 진정한 취뽀라 생각하는 취준생 입장에서 알바/파견직/계약직/인턴 등의 포지션은 당연히 선호받지 못한다. 사실 절대적으로도 그렇다. 동일 기업 동일 직군에 정규직 vs 알/파/계/인 붙으면 당연히 전자일테니. 근데 현실은 두 군데 모두 합격하지 못한 상황. 그러면 이야기가 180도 달라진다.


내가 늘 취준생에게 수백 수천 번을 이야기하는 게 절대로 쌩취준생 포지션에서 취준하지 마라. 무조건 무슨 일이든 하면서 준비해야 한다.이다. 그게 집 앞 편의점 or 고깃집 단기 알바일지라도 말이다. 이유는 간다하다. 적어도 돈이라도 벌고 경험이라도 쌓이고 멘탈이 건강해진다. 돈도 못벌고, 방구석에서 쌓이는 경험 없이 과거 변변찮은 얘기만 후비적 대고, 예상보다 길어지는 취준에 사람들 만나길 꺼려하며 혼자 자괴감만 커지는 취준생활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빠를 거다.


파견직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지금 대학 졸업하고 알바조차 안하고 있다면. 그런데 내가 가고 싶어하는 업계, 직무의 파견직 채용 공고가 떴다면. 안 쓸 이유를 하나라도 대 달라.


1)막상 해보니 일이 너무 안맞고 힘들어요ㅠ -하루 하고 관두면 된다. 일당 개꿀띠.

2)일 해보니 쓸 시간이 없어요ㅠ -쌩취준=백수인데 주말+퇴근 후 시간엔 뭐하는지? 넷플릭스 봐야돼서?

3)파견직은 전환도 안되고 경력 인정도 안되잖아요ㅠ -그래서 그거 안하고 집구석에 있으면 경력 쌓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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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물어보면 계속 답해주겠다. 이래도 파견직이 별로인가? 다시 말하지만 최악은 졸업생 신분으로 돈도 못벌고 경험도 못쌓고 쌓이는 건 우울/자괴감뿐인 쌩취준생 포지션이다. 뭐든, 어떤 포지션이든 그거보단 낫다. 배부른 소리 하지 말고 그냥 쓰시길. 파견직 일 하느라 소홀해져 내가 붙을 기업도 떨어질 거 같아 걱정하는 취준생은 파견직 안해도 떨어질테니 걱정 전혀 마시고.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을 모든 취준생이 명심해야 할 것은 파견직이든 알바든 지금 내가 지원하는 포지션이 내 인생의 마지막 포지션이 아니라는 것. 어디든 다니면서 더 좋은 곳이 있으면 쓰고 옮기는 게 '커리어'다. 아직도 평생직장이라는 신화를 믿는가? 아니면서 왜? 왜 안써요?

중꺽마X 중일뭐O


*자소서 실전편을 네이버 프리미엄컨텐츠에서 연재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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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와 1:1 취업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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