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취업하느냐 못하느냐를 가를 이것
안타깝게도 이 글을 보는 이들은 이번 상반기 취업에 실패한 분들일텐데. 여러분을 위해 꼭 필요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남은 6개월 취준생 탈출을 하느냐 마느냐가 걸린 문제.
대부분의 취준생들에게 방학은 절망의 골짜기이다. 우선은 상반기에 직장인 대열에 합류하지 못하고 낙오했다는 실망감, 그리고 하반기 채용 시작 전까지 남은 방학기간 어떻게 보내야할지에서 오는 막막함이 양쪽에서 압박하는 고통의 도가니.
결론부터 말하자면 방학은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의 대상이 되어선 안된다. 방학은 학기중, 지난 달, 아니 바로 지난 주까지 치열하게 달려온 취업준비기간의 연장선상일 뿐이다. 방학이라는 구분은 대학생 시절의 형식적 기준일 뿐이며 여러분들은 5월이나 7월이나 10월이나 12월이나 취업이 되지 않았다면 '그냥 취준기간'일 뿐이다.
그렇다면 무얼 해야 하겠는가? 맞다. 채용공고 탐색 -> 지원. 그간 내 글을 성실하게 읽고 따른 취준생이라면 알고 있을 그 루틴을 그대로, 다를 바 없이 돌리면 된다. 언제까지? '최종'합격 연락 받는 그날까지.
한편 방학은 정규직보다 인턴 채용이 메인이라 쉬어가는 타이밍이라 생각하는 분들은 내년 이 맘 때에도 취준생으로 남아있을 확률이 높다. 아직도 정규직 채용에 목 메는지. 아직도 정신 못차렸는지. 아직도 취업시장에 대해 모르는지. 대기업 대부분이 공채 폐지 수시 전환, 그 안에서도 정규직 ->인턴채용으로 전환한 기업들이 수두룩 빽빽인데 그 좁디 좁은 정규직 바늘구멍만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노리는 건 안타깝다는 말 밖엔 해줄 말이 없음.
내가 졸업생이라 인턴은 지원이 안된다면? 그럼 당연히 계약직, 파견직, 알바 등을 노려야 한다. 쌩취준으로 방학을 보내는 이들과 동네 구멍가게에서 알바라도 하면서 방학을 보낸 이들의 차이는 불합격과 합격의 차이로 갈릴 수 있다고 생각. 계약직, 파견직, 알바가 끝이 아니라 원하는 기업 정규직 들어가기 위한 완충지대임은 이제 더 말하지 않아도 다들 알고 계실테고.
여기에 하나 더 보태자면 본인 취업역량을 점검하는 시기로 적극 활용해볼 것을 추천한다. 그간 취업이 안된 이유는 분명히 본인에게 있다. 본인의 어디인지가 중요한데. 이를 찾는 시기로 적극활용하자. 방학 기간 중에 취업 스터디를 직접 운영하면서 객관적인 피드백을 받는 게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음.
여기까지 읽은 분들은 눈치채셨을 듯 한데. 맞다. 여러분들에게 방학은 없다. 오늘과 다른 내일을 만들기 위한 현재일 뿐. 힘내자. 좋은 소식을 하나 전하자면 이 글을 읽지 않고 방학을 취업 준비의 방학으로 보내는 여러분들의 경쟁자보다는 반 바퀴 정도 앞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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