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이런 분들 많음
취업이 하도 안되다 보니 본인 스펙과 조건에서는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 아쉽지만 하향지원을 고려하는 취준생들이 있다. 비단 최근만의 일은 아니고 예전에도 왕왕 있었던 일. 그러다보니 인사팀 입장에서도 낯선 사례는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큰 의미 없는 행위로 추천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지원 가능 여부, 합격 가능 여부와는 별개로 본인이 만족하기 힘든 길이기에. 고졸/초대졸 출신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기업에서 전형 자체를 나눠 놓은 이유가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을 주는 이유는 단순 출신에 대한 차별이 아니라 업무적 특성 때문일 확률이 크다.
일반적으로 고졸/초대졸의 경우 반복, 기술적인 업무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입사 후에도 해당 업무만을 제한적으로 전담할 확률이 높다. 이렇게 업무영역이 정해져있다보니 연봉테이블은 물론 승진체계도 일반 대졸 전형과 다르게 진행된다.
문제는 지원 전에는 이러한 상황을 알고, 그래도 괜찮다라는 입장에서 지원하지만 막상 입사해서 해당 포지션에 배치받게 되면 다른 대졸 전형 동료들, 그리고 4년제 출신 지인들이 눈에 들어오게 된다. 본인이 감수하겠다고 다짐하고 왔음에도 이런 상황에서 오는 열등감, 후회는 시도 때도 없이 떠오르며 업무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든다. 그리고는 조직에 섞이지 못한 채 퇴사하는 테크를 타는...
누가 우월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본인의 상황, 주변 지인들의 상황이 이런 심리와 결과를 만든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나는 아닐 거야라 생각하며 지원하지만 이미 이런 사례를 숱하게 경험한 인사담당자 입장에서는 리스크를 부담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고로 높은 확률로 조기 퇴사하거나, 높은 확률로 탈락하거나.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라는 말이 있다. 지금이 힘들다고 다른 샛길에 기웃거리지 말고 정면돌파하자. 충분히 할 수 있고 해야 한다. 궁금한 거 있으면 편하게 물어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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