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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철수 Jun 30. 2023

그래도 대기업에 가야만 하는 이유

반드시 한 번은 가봐야 하는 이유

취준생이라면 누구나 대기업을 희망한다. 갈 수 있는 사람이건, 준비가 전혀 되지 않아 갈 수 없는 사람이건. 특히나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들마저 상당수 채용 공고가 뜨면 돌격 앞으로를 외치며 지원하는 탓에 그 경쟁률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런데 왜 대기업에 그렇게들 가고 싶어하는 걸까.라고 물으면 글자 수 늘리려는 뻔한 수작이라 욕할테지만. 사실 이유는 다양하다. 누군가는 돈때문에, 누군가는 인지도 때문에, 누군가는 복지, 누군가는 위치, 누군가는 워라밸 때문에 등등.


아무튼 동종 업계 내에서 기업 별로 비교해보면 어느 업계건 대기업은 비교우위가 아닌 절대우위에 위치해 있다. 그럼 이게 대기업에 가야하는 전부인가? 좀 더 들여다보면 이런 정량적인 이유 말고 더욱 중요한 보이지 않는 정성적인 측면의 이유도 있다.


1)자신감

때때로 근자감. 대기업 취업이 단순하게 스펙 순으로/역량 순으로 결정되는 시장이 아니다보니 누군가는 운좋게 그 수혜를, 누군가는 안타깝게도 손해를 보며 결과가 갈리게 된다. 하지만 그 결과에 따라 합격자는 본인이 가진 것보다 더 큰 자신감을, 중견/중소로에 입사한 대기업 탈락자는 본인보다 작은 자신감을 가지고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딱 그 기업의 규모만큼의.


이런 자신감이 아무것도 아닌 거 같아도 미래를 결정할 아주 중요한 키가 될 수 있다. 넘치는 자신감은 어려운 업무에도 주눅들지 않게 하며, 원래의 본인이라면 도전하지 않았을 미션에도 아무렇지 않게 도전하게 만든다. 약소한 자신감은 그 반대. 그렇게 자신감이 각각의 미래를 너무나도 다른 방향으로 견인한다.


2)아우라

내 눈에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다른 사람에게 나를 설명한다. 굳이 말이 필요없다. 내가 다니는 기업이 나를 어느 정도 설명해주기 때문에. 내가 다니는 대기업의 아우라가 사원증 목걸이, 회사 뱃지, 명함에 깃든다. 그리고 그 아우라는 실제의 나보다 더 크게 나를 포장하며 많은 이를 홀린다. 대기업 출신 XXX... 이 마법의 수식어는 단순한 세 글자를 넘어 내 능력을 내 가능성을 보증해줄 것처럼 보인다.


이 아우라에 취해 덜렁거리는 사원증과 빳빳한 명함에 점점 집착하고 그럴수록 본인을 그 아우라와 동일시한다.


하지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그리고 언젠가 실체는 드러나게 마련이다. 수영장의 물이 빠지면 누가 발가벗고 있는지 드러나게 된다고 워렌버핏이 말했던가. 언젠가 진짜 나의 모습으로 세상의 평가를 받아야 하는 날이 찾아온다. 그 날은 예고 없이, 본인 생각보다 일찍 찾아오는 것이 보통이다. 그때 냉혹한 현실을 깨닫는 것은 누가 될 것인가.


모두의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당신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지금은 보이지 않겠지만.



*자소서/면접 실전편을 네이버 프리미엄컨텐츠에서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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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와 1:1 취업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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