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간단한 비결
취업 시장에 꽤 오래 머물며 컨텐츠를 만들다 보니 취준생들과 이야기/상담할 기회가 많다. 전업은 아니고 회사원 신분이다 보니 절박한, 혹은 취업에 진지하게 임하는 분들에게만 도움을 주는 경우가 보통. 최근에는 취준생 오픈카톡방+스터디 모임을 운영하면서 좀 더 편하게 이야기 나누는 중인데.
그래도 나와 이야기하는 취준생 친구들은 꽤나 높은 비율로 합격을 한다.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주고받는 사이는 거의 다 취업에 성공한 걸로 기억하는데. 모수가 적다 보니 어디 자랑할 건 아니나 그래도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된 비결에 대해 살짝 공유를 해보자면.
결국 되는 취준생과 이야기를 하는 게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되는 취준생이라고 하면 출신학교가 좋거나 스펙이 화려하거나 작문/연변이 뛰어난 취준생을 말하는 게 아니다. 경험이 하나 없어도. 지방대에 이렇다할 경력/경험이 없더라도 정말 취업이 하고 싶은, 열 개, 스무 개 떨어졌다고 힘들다고 좌절하는 유리 멘탈이 아닌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업을 위해 더 노력하는 취준생들을 말한다.
이런 친구들은 취업에 꼭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갖춘 이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만 하드웨어가 부족해, 약간의 기술이 부족해 합격을 못하는 친구들인데. 무조건 된다. 하드웨어는 아주 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반면 아무리 스펙이 좋아도, 명문대를 나와도, 자소서 수준이 훌륭해도 조언/상담을 해주지 않는 취준생 유형이 있다. 소프트웨어 자체가 망가진 친구들이 바로 그런 유형이다. 그중에서 내가 극혐하고 최대한 멀리하는 유형이 바로 팔짱충.
대표적으로 지원 단계에서 이 기업은 이래서 별로, 저 기업은 저래서 별로, 그 기업은 또 무슨 이유로 별로. 마치 본인이 갑이라도 된 양 뇌피셜만 돌리는 친구들이다. 보통 어설프게 지식이나 경험을 쌓고 이게 독이 돼 자기객관화가 안된 친구들이 대부분인데, 냉정하게 말하자면 본인들은 무직, 더 냉정하게 말하자면 방구석 백수에 불과하다. 이러한 친구들은 서울대 경영학과 수석졸업이라 해도 도움을 주고 싶지 않다. 물론 내 도움이 필요하지도 않겠지만.
말해놓고 보니 취업컨설팅 골목대장의 비결이 참으로 한심하다 할 수 있겠으나 진짜 고수들, 혹은 준비된 이들은 이 안에서 여러분들께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충분히 캐치했으리라 믿는다. 나는 무엇때문에 취업이 안되는 것일까. 하드웨어일까, 소프트웨어일까. 적어도 이 부분에 대한 자각이 들어도 반쯤은 합격했다고 보면 되겠다.
*자소서/면접 실전편을 네이버 프리미엄컨텐츠에서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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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와 1:1 취업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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