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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철수 Oct 04. 2021

평소 관심 없던 기업에 지원해도 될까?

일단은 쓰자. 대신 조건이 있다.

철수님, 평소 편의점 업계에 관심 없었는데 지원해도 괜찮을까요?


어제 BGF리테일 자소서 팁 라이브 방송에서 한 취준생이 한 질문이다. 처음 취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궁금증 중 하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괜찮다. 아니 가급적 지원하길 권한다.


무엇보다 취업은 확률 싸움이다. 0%의 확률을 어떻게 100%에 가깝게 만드느냐. 결론적으로 50:50의 확률이지만 어떻게 합격의 50에 가깝게 만드느냐가 당락을 결정할 수 밖에 없다. 이를 위해 스펙을 올리고, 유효한 경험을 쌓고 자소서 면접의 스킬을 향상하는 방법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쓰는 것이다. 그리고 많이 쓰는 것이다.


야구로 비유해보자. 최고의 타자가 되기 위해 유명 코치에게 가르침을 받고 밤낮 없이 타격연습을 하고 최고의 장비까지 맞췄다. 이 사람은 최고의 타자인가. 아닌가. 자격은 갖췄을 지언정 검증되지 않았고. 실제 경기에 임하지 않은 이상 그의 타율은 0이다.

사실 야구 별로 안좋아합니다 ㅎ

중요한 건 타석에 들어서는 것이다. 취업은 단 한번의 안타를 만들어 내면 되는 게임이다. 아웃되면 다시 들어서면 된다. 파울이 이어져도 계속 다음 공을 기다리고 휘두르면 된다. 타격의 결과가 원하는 홈런이 아니라도 일단 1루석으로 진출하고 차근차근 진루해 결국 홈을 밟고자 노력하면 된다.


일단은 쓰자. 대신 조건은 있다. 모든 공에 배트를 휘둘러서는 안되는 것처럼. 첫째 직무, 둘째 기업, 셋째 산업. 이 셋 중 하나라도 나에게 맞는 조건이 있어야 한다. 내가 원치 않는 직무이지만 관심있었던 기업, 산업에 합격했다면 입사 후 원하는 직무로 옮기는 것을 목표로 하면 되는 것이고, 반대의 경우 직무 커리어를 쌓아 다른 기업, 산업으로의 이직을 노리면 되는 것이다.


두 마리, 아니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순 없다. 어른이 되는 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위해 하고자 하는 것들을 하나씩 포기하는 과정이다. 취업은 어른이 되기 위한 과정 중 하나이다. 건승을 빈다.


(유튜브 캐치티비에 놀러오시면  많은 이야기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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