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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철수 Nov 24. 2021

소개팅 잘하면 취업도 잘한다?

취업에 의외로 중요한 '이것'


돌이켜보면 오랜 기간 취업이 안되는 친구들 중 말이 안통하는 친구들이 참 많았다. 사교 목적의 복잡한 소통이 아닌, 필요한 정보를 묻고 답하는 단순한 과정에도 원하는 대답을 듣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았다. 즉 대화가 안된다는 의미다. 이는 지능의 문제보다는 사회성의 문제일 확률이 높다.


사회성의 기본은 의사소통이다. 의사소통은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듣고 그에 대한 답변을 정확하게 답변하는 것이 처음이자 끝이다. 친구가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다수 일반의 호감을 얻을 수 있는 의사소통의 기술을 갖추고 있는가. 이 여부가 취업에서도 꽤나 큰 부분을 차지한다.


사회성이 부족한 친구들은 대개 상대방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지 않는다. 혹은 듣더라도 귀로만 듣고 흘리거나. 이 경우 입에서 나오는 말은 상대방이 듣고자 하는 포인트, 대화에 꼭 필요한 내용과 거리가 먼, 오로지 말하는 사람 중심의 일방적 전달로 흐르기 쉽다.


중요한 것은 내가 아닌 상대방이다.

말하기 이전에, 그리고 말하는 중에도 상대방의 질문을 머릿 속에 새기며 거기에 대한 답변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나아가 질문의 의도가 무엇일까. 왜 이런 질문을 했을까.어떻게 답하는 것이 좋을까.를 염두에 두고 말하는 습관을 들이면 완벽해진다.


이렇게 글로 쓰니 어려워 보이지만 굉장히 간단하다. 소개팅 자리에 상대방이 '영화 좋아하세요?'라는 질문을 했다고 가정해보자. 이 질문에 '네' 혹은 '아니오'라는 단답형으로 끝낸다든지, '영화보다는 스포츠를 좋아해요. 전 축구를 좋아하는데 작년에 제가 손흥민 선수 경기 직관을 갔었거든요....'와 같은 자기 중심적 답변이 아닌 '오오, 영화 좋죠. 최근에는 듄 재밌게 봤는데 혹시 영화 좋아하세요?'와 같이 상대방이 영화를 물어 본 의도와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는 답변을 비교해보면 확 와닿지 않는가?


취업은 사람이 '사람'을 뽑는 과정

정량적인 스펙과 컨텐츠는 기본 자격이다. 이후 회사로 하여금 '이 사림이다'라는 확신이 들게 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은 바로 사회성이다. 결국 취업은 사람이 '사람'을 뽑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과 함께 일할 것인가. 어떤 '사람'과 오래 일하고 싶은가. 스펙에만 집착하면 이런 아주 중요한 부분을 놓치기 쉽다. 당신의 귀와 머리는 누굴 향하고 있는가.


PS. 일단 본인 때문에 갑분싸 된 경우가 많다면 진지하게 고민해보자.


(유튜브 캐치티비에 오시면 더 많은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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