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또 다른 김 부장 이야기의 첫 번째로 연재한 글 ‘퇴사는 누구에게나 온다.’가 조회수 7000번을 기록하였다. 퇴사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이길래 이리 많은 독자들의 클릭을 불러일으켰을까?
가슴 한편에 늘 사직서를 품고 퇴사할 날만 기다리는 마음으로 살아서일까? 아님 반대로 퇴사하는 날이 나에게만은 늦게, 아주 늦게 오기만을 바라는 두려운 마음으로였을까? 우리 각자에게 퇴사가 주는 의미가 다 다를 것이나 분명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은, 퇴사는 우리 삶의 순간마다 마주하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브런치에서는 유난히 퇴사에 대한 주제가 많다. 우리가 브런치에서 나의 퇴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고 다른 이들의 퇴사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이유, 그것은 아마도 잘 퇴사하고 싶어서이다. 잘하는 퇴사를 위해서 지금 더 잘 살아내기 위해서이다.
퇴사는 성장이다.
익숙함을 끊고 새로운 환경으로 나가는 단계, 자의가 되었든 타의든 퇴사를 하게 되면 삶의 변화라는 엄청난 경험을 하게 된다. 그 과정, 감정, 고통, 희열, 변화, 성장 등 나의 퇴사는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되고 또 다른 이들의 퇴사이야기는 공감의 이야기가 된다. 그래서 퇴사이야기가 브런치에서도 많은 작가들의 소재이며 독자들이 관심 있게 읽는 인기글이 되는 것은 아닐까?
퇴사는 문이다.
문 뒤에 펼쳐진 세상은 모두가 다르다. 누군가는 새 직장으로 가는 문, 또 누군가는 창업이라는 도전의 문, 또 누군가는 여행이라는 자유의 문… 또 누군가는 쉼이라는 여유의 문… 또 누군가에게는 포기하는 좌절의 문일수도… 각자의 문을 가지고 있다. 내가 열어본 문을 묘사하고 경험을 나누고, 그리고 언제가 될지 모르는 그 문 앞에 다른 이들이 먼저 연 문밖의 세상을 글로 미리 보기를 하고 있기도 하다.
퇴사는 다리이다.
이곳에서 저곳으로 연결해 주는 것, 꼭 지나야 갈 수 있는 것, 그리고 누구에게나 한 번은 오는 브리지인 것 같다. 그 다리를 건널 때 느꼈던 그 감정과 다리에서 내려다본 머물던 곳의 풍경과 앞으로 머물 곳에 대한 기대, 불안, 두려움등 이야기로 나눌 것이 너무 많은 브리지인 것 같다.
준비되지 않은 퇴사의 브리지, 난간 없는 그곳을 건널 때 얼마나 두려울까? 그 두려움을 누군가와 나눔으로써 극복하기도 하고 그 험난한 브리지를 무사히 잘 건너서 저곳에 잘 도달했을 때, 본인의 그 도전과 선택을 후회하지 않기 위하여 나누고 싶은 것일 것이다.
그렇게 퇴사브리지를 건너온 이야기는 결국 필자의 치유의 과정일 것이고, 독자는 독자의 경험과 또 지금 퇴사를 고려하고 있다면 그 과정을 미리 알아보는 과정일 것이다.
그래서 이 글을 쓴다.
우리 모두가 언젠가 건너야 할 그 다리를 조금 더 단단한 발걸음으로 건널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금! 무엇을 해야 하고 준비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글을 쓰려한다.
드라마속 김부장은 퇴사는 내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전혀 준비되지 않은 퇴사를 맞이하고말았다. 퇴사를 하고도 나를 어딘가에 출근을 시키기 위해 소중한 퇴직금을 상가에 올인하고 말았다.
지난 한 주, 내 글이 많은 독자들에게 닿는 것을 보며, 퇴사는 결국 모두에게 찾아오는 삶의 한 장면이라는 것.그래서 그 장면이 두려움이 아니라, 성장과 선택의 순간이 되기 위해 우리가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또 다른 김부장으로 직장에 있는 동안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쓰자고, 더 절실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오늘도 찾아와 글로 공감하여 주시는 글벗에게 감사드립니다. 2025년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
사진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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