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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의 정원 Oct 31. 2024

은은한 향기 토하는 시월의 끝 날

구골나무

향기가 돌아왔다. 생각지 않았던 은은한 향기가 들어왔다. 고개를 들어보니 구골나무에 소담한 꽃송이들이 달렸다.


말 없는 내음 

흐린 저녁에 얹어두고


안으로 안으로 감추던 속내

넘쳐흐르는  시월의


가랑비 내리는 밤을 딛고

겨울 앞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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