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노리나무 꽃

by 시인의 정원

잎 변이가 온 무늬 윤노리나무 꽃이다. 가지런히 모인 하얀 꽃, 수술을 더듬이처럼 곧추세우고 벌나비를 기다린다. 오월엔 비슷한 꽃들이 더러 있다. 그중 가막살나무와 덜꿩나무꽃이 닮았다. 자세히 보아도 꽃만으로는 여간 구분이 쉽지 않다. 잎새와 줄기를 보면 특징이 도드라져 구분이 쉽다. 향기는 없는 것 같다. 오월의 정원은 각양 꽃들로 가득한데 벌들은 어쩌다 한 두 마리 발견할 뿐이다. 대신 부지런한 개미들이 꿀맛을 아는지 자주 보인다. 농기구 손잡이로 사용하는 나무라 단단하고 탄력 있다. 쇠를 달고 손에 잡히는 윤노리나무는 빨간 열매를 꿈꾼다.


오월이 가기 전에, 꽃들에 한 번이라도 더 눈 맞추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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