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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딴지같은 사람

참 좋은 돼지감자

by 시인의 정원

국어사전

1. 완고하고 우둔하며 무뚝뚝한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2. 행동이나 사고방식 따위가 너무 엉뚱한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뚱딴지처럼 난데없이 무슨 소리야."

3. 심술 난 것처럼 뚱해서 붙임성이 적은 사람.


아고, 뭐 이런 뜻이 다 있었나?

딱 예전의 내 모습이네.

지금은 좀 달라졌을까?

위장술은 좀 늘은 것 같네.



"뚱딴지란 돼지감자의 다른 말이다.

돼지감자는 국화과의 다년생초로 땅속줄기의 끝이 굵어져서 덩이줄기가 발달한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이며 백인이 건너오기 전부터 원주민이 식용으로 재배하였다. 17세기초 유럽에 전해진 후 사료용, 식용, 과당알코올원료로 세계 각지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다."


"대개 우둔하고 완고하며 무뚝뚝한 사람을 가리켜 돼지감자의 생김새에 빗대어 뚱딴지같다고 하며, 이치에 맞지 않게 엉뚱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기도 한다."


추석 지나고도 미적대던

더위가 물러나자

뚱딴지 꽃이 피었다


잎이 시들고 나면

땅속에 뚱딴지가 묻혀 있을 테지


비 오는 가을밤이다

정원을 거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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