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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의 시간

비 오는 날의 비행

by 시인의 정원

가을비가 내린다. 사일 째다. 호랑나비는 아랑곳하지 않고 꽃사이를 오간다. 빗물에 젖은 꽃잎에 앉았다. 생의 날들이 비가 온다고 길어지지 않기에. 해진 나래로 쉼 없이 날고 있다.

노랑나비도, 부전나비도 바쁘다.


그리워하고

사랑해야겠다

날개가 떨어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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