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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밥

그리움을 채워 놓으면

by 시인의 정원

물 담아 두었을 뿐인데

어디서 왔니

송글송글 물이불 촘촘히 덮었네


어느 봄날 깊은 밤에

소쩍새 소리 듣고 찾아왔니


그릇 하나 놓고

그리움으로 가득 채워 놓으면


가을밤에 비친 달처럼

살며시 찾아와 주려나

내 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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