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강(시&곡)

by 물길


[머리 푼 갈대 숲]



하얗게 머리 푼

억세 섬 주위엔

기억 잃은 안개가 일어서고


휘돌아 가는 강물 따라

가녀린 햇살이 살얼음에 넘어진다


조잘대던 강물도 말의 의미를 잊고

숨겨둔 마음조차 주인을 떠나간다


빛바랜 갈대 숲엔

지친 날개, 갈 곳 잃은 새

푸념 소리 애달프고


안개 흩어진 강가엔

발가벗은 수양버들

찬바람에 애처롭다


하얗게도 맑은 달

빗살마저 차가운데

시린 가슴 애닯아

오가지도 못하누나

하얗게 머리 푼

갈대 숲엔

잃어 버릴 듯한 진눈깨비

님 가신 길 덮고있네

휘돌아 가는 강물 따라

아픈 달빛이 얼음 위에 드러누워

시린 눈빛으로 갈 길을 잡고 있고나

하안 갈대 숲엔

지친 기러기 코고는 소리

애달프고

강가엔

목화 솜 붙은 수양버들

찬바람에 애처롭다


아린 저 가슴으로 꿈을 꿀 수 있을까


시: 물길

작곡&노래 : AI


https://www.youtube.com/watch?v=YpLYj71X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