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저장하고 공유하라

by 실패방지 마스터
사람들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이를 때까지
117번이나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한다.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실패를 잘 복습해야 한다. 학생 때 시험을 잘 보기위해 문제집을 풀면서 틀린 문제들을 나중에 따로 복습해본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왜 이렇게 했을까? 똑같은 문제를 틀리지 않기 위함이다. 그런데 회사에서 틀린문제를 복습한 경우가 있는가? 아마 어떻게 하는지 몰라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회사에서 어떻게 틀린문제를 복습할 수가 있는지 의아해 할 것이다. 그렇다. 회사에서도 틀린문제를 복습할 수 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무엇이 틀린 문제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기획서 제안서를 만들면서 부족했던 부분,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이런게 아쉽다. 이렇게 하면 더 효과적 이었을텐데’ 하고 느꼈던 것들이 틀린문제라고 보면된다. 틀린문제를 발견하면 보통 우리는 '다음번에는 좀 더 잘해야겠다'라는 결론으로 마무리한다. 내가 느낀 문제들을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에 대한 개선책에 대해서는 잘 생각하지 않는다. 게다가 선생님처럼 하나하나 친절하게 어떤 부분을 고쳐야하는지 알려주는 사람도 잘 없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실수들에 대해 기록하지 않는데 있다. 사람들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이를 때까지 117번이나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한다. 117번이나 말이다. 이런 작은 문제점들과 실패에 대한 경험을 기록해야 한다. 기록하지 않으면 실수를 반복하고, 결국 실패에 이른다. 이렇게 기록을 하면 내가 어디서 실수를 많이 하는지 분석할 수 있고 이에 대한 개선책을 만들 수 있다.


학교에서의 실패노트는 혼자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회사에서의 실노트는 공유가 원칙이다. 사람들은 서로 생각하는게 비슷해서 비슷한 실수를 한다. 대기업에서 보면 똑같은 프로젝트를 여기저기서 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미리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지 서로 공유가 됐다면 중복적인 프로젝트들을 막을 수 있다. 실수도 마찬가지다. 내가한 실수를 남들이 하기전에 알려줄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된다. 그것이 더군다나 같은 회사나 팀이라면 더 그렇다. 실패에 대한 기록을 직원들에게 공개하고 개선점을 함께 논의한다면 반복실패에 대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실패에 대한 저장은 기업 운영에 있어 리스크 관리로 이어진다.


3M·혼다·슈퍼셀·구글등 우리가 혁신기업으로 생각하는 기업들은 실패를 기록하고, 장려한다. 실패가 회사를 망치는 것이 아닌 언제가 회사를 살리는 '솔루션'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고, 실제로 그런 과정을 체험했기 때문이다. 3M이 포스트잇이 기반이 되는 강력접착체를 만들려다가 '실패'한 기술은 1968년에 개발됐다. 강력 접착제 개발에는 실패했지만, 이 '실패'는 저장됐다. 이렇게 저장된 실패는 1981년에 '포스트잇'으로 상품화됐다. '실패'가 저장되었다가 '솔루션'으로 재탄생한 대표적인 예다.


난 아직까지 실패노트를 작성하는 회사를 제대로 만나보지 못했다. 스타트업이던 대기업의 한 부서이던 이런 내용을 공유했다면 목표를 더 빨리 성공적으로 달성했을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시간들여 터득한 것들을 왜 남들과 공유해야하냐고 생각할 수 있다. 맞다. 아깝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고 나혼자만 알고 있고 싶었다. 하지만 지식과 경험은 나눠야 더 커지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조언에 이런 실패의 경험들이 준 교훈들을 공유하지고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비록 남들과 공유하지 않더라도 꼭 실패노트를 만들어서 기록해라. 모바일에 노트앱을 이용해서, 짬을 내서 기록해라. 기록하기도 쉽고 찾아보기도 쉽다. 실패만 기록하지말고 생각하는 개선점과 해결책을 같이 기록해라. 그리고 가끔 그 실패노트를 들여다보고 더 나은 해결책이 생각나서 그것도 써 넣어라. 그게 쌓일수록 실패를 줄이는 방법이 늘어나게 된다. 일이란게 시험과 비슷해서 지나고보면 쉽게 해결할 수 있던 것도 그 당시에는 해결책이 안 떠오를때가 많다. 그래서 이 실패노트를 통해 해결책을 찾아내는 연습을 하는 거다. 이 연습이 실전에 도움이 될때가 있을 것이다. 실패는 나쁘지 않다. 반복되는 같은 실수가 나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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