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기침을 잠재워 준 고마운 사탕 4,500원

by 소망이

3월은 교사들에게 그 어느 달보다 바쁘고 잔인한 달이었습니다. 특히 교사의 목에 치명적이죠.


특히 담임을 맡게 되면 아직 이름도 낯선 학생들 한 명 한 명과 학기 초 상담을 하게 됩니다. 사실 이렇게 이야기를 몇십 분이라도 나눠 봐야 학생이 어떤 고민이 있는지, 어떻게 살피고 도와줘야 할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저를 비롯한 담임교사들은 자발적으로 밤에 남아, 혹은 학생이 야간자기주도학습을 안 하면 아침이나 점심, 저녁식사시간, 공강시간 등에 상담을 합니다.


올해 저희 반은 33명입니다.


매일 밤늦게까지 남아서 상담을 하니, 피곤과 겹쳐 목이 가버리려 합니다. 기침도 계속 나옵니다. 따뜻한 물도 마셔보고 책상에 있던 사탕도 입에 물었는데 별로 효과가 없습니다.


그때 선배샘이 쓰윽 사탕을 건네셨습니다. 본인도 작년 3월 목이 아파 고생할 때 샀는데 효과를 봤다고 하시면서요. 다행히 3월 이후로는 먹을 일이 없어 남았다고 하시며 쌍화캔디를 주셨습니다.


목에 좋은 성분이 많이 들었는지 하루 종일 기침이 나려 할 때마다 물고 있었더니 기침이 잦아드네요.


내년 3월에 다시 사서 먹으려고 검색해 보니

50개에 14,160원 고급사탕이었습니다. 한 개에 300원 정도.

15개 4,500원로 저의 고생한 목을 달래줬으니 저에겐 효자상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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