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가진 돈을 관리하는 법을 배운 사람만이 더 많은 부를 관리할 수 있다.
- 머니 새로운 부의 법칙 p.43 중에서-
친정집에 미리 설인사를 드리러 갔을 때 친정엄마가 10만 원을 주셨습니다. 기쁘게 제 용돈계좌에 입금했습니다. 돈이 생기면 바로 무언가를 사던 어렸던 저는 이제 저축하는 뿌듯함을 아는 어른으로 자라 있었습니다.
시댁에 내려가는 길 예전엔 휴게소에 들르지 않으면 맛있는 간식 사 먹지 못해 서운했었는데 길이 막히지 않아 쉬지 않고 부지런히 운전해 가는 신랑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순천 들어가기 전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을 때 어머님이 하신 반찬이랑 아침 먹고 싶어 아무것도 사 먹지 않는 제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아버님, 어머님께 설 용돈 넉넉히 드릴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조카들 세배받고 용돈 줄 때도 마음을 돈으로 전해줄 수 있어 뿌듯했습니다.
순천만 갈대습지, 낙안읍성에 갔을 때 돈 생각하지 않고 식구들 입장권 신랑이 기분 좋게 살 수 있어 기뻤습니다.
배스킨라빈스에서 가족 수대로 넉넉하게 버라이어티팩을 사서 맛을 고르는데 신났습니다.
그동안은 늘 갚아야 할 빚이 있는 상황 속에서 설을 보내며 돈을 썼는데, 처음으로 갚아야 하는 빚에 대한 부담 없이 부모님과 가족들을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돈을 편하게 사용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더 많이 행복했습니다.
진심을 돈에 담아 주는 행동은 생각보다 큰 기쁨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고 작은 형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어머님이 번쩍번쩍하는 순금 쌍가락지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그리고는 작은 형님과 저에게 하나씩 나눠주셨어요.
늘 금붙이가 생기면 바로 팔아서 빚 갚는데 보탰는데 이번엔 팔지 않고 제가 손가락에 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사이즈가 좀 커서 금거래소에 들려 제 손가락에 맞게 쌍가락지로 만들었습니다. (저의 검지손가락은 11호입니다.) 무게를 재보니 세 돈은 아니었고 두돈반이었어요. 예쁘게 잘 착용하다가 저도 어머님이 그랬듯이 두 딸에게 하나씩 물려주려 합니다.
세공비로 총 85,000원이 들어서 아~ 돈이 아깝네 싶었는데 예전에 신랑이 사줬지만 불편해서 착용하지 않고 주로 서랍에 넣어 놓았던 14k 반지가 생각이 났습니다. 같이 가지고 갔더니 세공비로 사용하고도 25,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었습니다.
설명절을 보내고 <머니 새로운 부의 법칙>을 마저 읽고 있는데 투자의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는데 페이지를 할애하기보다는 마음과 자세에 대해 더 많이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돈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도움을 주길 원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소비보다 생산자로서 사는 사람에게 돈은 자연스럽게 흘러들어온다고 하더라고요.
이십 년 넘게 빚 갚느라 고생만 한 것이 아니라 부자가 될 마음그릇과 체력이 자연스럽게 생긴 것을 이렇게 느낄 때마다 인생에 그냥 의미 없이 지나가는 시간은 하나도 없음을 다시 한번 고백하게 됩니다.
저의 빚 갚은 이야기, 이제 자산을 불려 갈 이야기에 많은 작가님, 독자님들이 응원을 해주셨습니다. 특히 저의 마음의 아픔이 이 과정을 통해 온전히 치료되길 소망해 주신 미스블루 작가님, 정말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감사드려요.
이제 곧 새 학기여서 많이 많이 바쁘겠지만, 부자 마인드를 장착하고 틈새에 시간을 내어 글을 작성하겠습니다. 이미 브런치에 투자 관련 좋은 글이 많고 많지만, 늘 그랬듯이 저의 이야기로 풀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