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다이어트를 다시 배웁니다.

식습관

by 소망이


혹시 무엇인가를 하기 전에 먼저 관련된 책부터 읽는 사람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어~ 내 습관을 소망이 작가가 어떻게 알지?’하셨나요?

저 또한 이런 사람입니다. 사춘기 딸을 키우기 최소 2년 전부터 사춘기 관련 책을 십여 권씩 읽으며 미리 행동특성 및 대화법을 공부하고, 갱년기에 접어들기 전에 미리 갱년기를 다룬 책을 읽으며 증상을 공부해 두는 사람.

그래서 이번엔 도서관에서 다이어트에 관련된 책을 빌렸습니다. ‘음식중독‘. 제목이 무시무시합니다. 혼자 무서울 수는 없으니 무서운 내용을 공유하려 합니다.


p.35

세트 포인트(Set Point) 평생 한 곳에 머무르지 않는다. 특히 한 번 올라간 세트포인트는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다. 우리 몸의 세트포인트를 높이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만성스트레스와 정제 탄수화물의 과잉 섭취가 가장 비중이 높다.


p.102

내성은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 점점 더 많은 양이 필요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같은 쾌감을 얻기 위해 먹는 양도 늘어나지만 단맛이나 기름진 맛의 강도도 더 강해진다.


p.148

요구르트 한 병만 마셔도 당류를 하루 50g 미만으로 제한한 WHO 권장량에 육박하고 만다.


=> 아~ 요구르트의 칼로리만 계산하고 있으면 안 됐던 거였군요. 요즘 꾸준히 먹던 요구르트에 이렇게 많은 당류가 있었다니~ 오늘부터 요구르트도 바이바이입니다.


p.204

감정적 식욕을 억제하는 것 못지않게 생리적 식욕을 다스리는 것도 중요하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렙틴 저항성을 해결하는 것이다. 렙틴 저항성을 해결하는 첫 번째 해법은 렙틴 저항성을 일으키는 음식에서 멀어지는 것이다.

가장 먼저 피해야 하는 음식은 혈당을 급격하게 높이는 식품, 즉 설탕과 액상 과당이 많이 들어간 청량음료, 과자, 케이크, 도넛, 빵, 초콜릿 등이다.

다음은 흰 밀가루 음식이다.

마지막으로 트랜스 지방이다. 동물성 지방으로 알려진 포화 지방 역시 피해야 한다. 육류는 삼겹살이나 갈비보다는 닭 살코기나 기름기를 뺀 보쌈 살코기, 소고기 안심 살코기로 선택한다.

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는 짠 음식 역시 중독성이 있다.


p.240

진짜 배고픔을 되찾으려면 12시간 공복을 지속적으로 지켜나가야 한다. 그러면 배고픔 신호 체계가 천천히 회복되면서 아침에 일어났을 때 공복감을 느끼게 된다.


=> 생각해 보니 계속 꾸준히 뭔가를 먹고 있을 때 꼬르륵 소리를 들을 일이 없었습니다. 시간이 되면 습관적으로 아침, 점심, 저녁을 먹었고, 그 사이사이에 계속 과자, 빵, 카페라테 같은 간식을 먹었어요.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입에 음식은 점심, 저녁에만 넣는 것이다 생각하고 사니까 매일 밥 먹기 전에 꼬르륵 기분 좋은 소리가 납니다. 무엇보다 특식이 아니어도, 밥에 반찬 2~3가지만 있어도 참 맛있습니다.


누군가가 “너 오늘부터 과자, 케이크, 음료수, 아이스크림 먹지 마.”라고 말했으면 더 먹었을 텐데 스스로 해야 하는 이유를 깨닫고, 관련 정보를 찾으니 먹으라고 권유해도 즐겁게 안 먹게 되네요. 오늘 약속드린 대로 밥 조금에 닭다리 구이 먹었고, 웰치시는 안 마셨습니다. 물론 카페라테도 안 마셨어요. 보통 점심 먹고 나면 또 단 게 먹고 싶고 했는데 지금은 더 적게 먹었는데도 단 음식이 생각나지 않네요. 다행히 쾌미(palatability: 강한 단맛이나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맛) 중독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벗어나고 있습니다. 안 먹으면 안 먹어도 괜찮지만, 먹으면 점점 더 많이, 자주 먹고 싶어지는 쾌미를 가진 간식들과는 이제 ‘안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