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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폴린 Jun 09. 2024

영화 리뷰 <메멘토>

불친절하지만 재밌는 영화

이번에 리뷰해 볼 영화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 메멘토입니다. 2001년 작으로 영화를 보시면 제가 왜 불친절한 영화라고 소제목을 지었는지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보는 관객에게 이해가 쉬운 영화는 아닙니다. 주인공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영화를 자세히 봐야 합니다. 시간의 순서도 뒤죽박죽이지만 이해하고 나면 재미와 충격적인 반전을 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그럼 리뷰 바로 시작해 볼게요.


영화 메멘토 줄거리

레너드(가이 피어스)는 집에 침입한 강도 2명에 의해 아내는 겁탈당하고 레너드는 뒤통수를 둔기에 가격 당하며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리게 됩니다.

그래서 10분만 기억할 수 있는 병에 걸립니다.

명확한 기억의 단서범인의 이름이 ‘존 G’인 것과 본인의 이름, 그리고 아내에 대한 일들뿐입니다.

그는 계속해서 범인을 추적하기 위해 자신의 몸에 문신을 새깁니다. 본인이 보면서 계속 알아낼 수 있도록 말이죠. 그의 복수심을 이용해 자신들의 목적을 해결하기 위해 나탈리(캐리 앤 모스)와 테디(조 판트리아노)가 접근합니다.


새미 잰키스를 기억하라



새미 잰키스는 레너드와 똑같은 병을 앓고 있던 사람입니다. 그의 보험조사관이었던 레너드는 그가 10분마다 기억을 잃는다는 것이 거짓이라고 하고, 결국 새미 잰키스의 아내는 보험금을 수령받지 못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영화 스포가 있습니다.


이 영화의 진실은.. 사실 새미 잰키스에 대한 기억은 레너드 본인이었으며, 실제 새미 잰키스는 사기꾼이 맞습니다. 새미 잰키스의 아내가 계속해서 본인에게 인슐린 주사를 맞게 하는 기억은 자신이 행했던 기억이며 아내를 죽게 만든 것도 레너드 본인입니다.

레너드는 이미 강도들을 잡아 복수를 완료했습니다.

하지만 계속하여 복수심으로 본인의 목적을 잃지 않고 살기 위해 형사 지미(테디)를 믿지 말라고 적어둡니다. 나탈리 또한 토드를 잡기 위한 수단으로 레너드를 이용할 뿐이었죠.

결국 레너드는 이미 복수를 했으나 다른 이들에게 이용당하는 것이 진실이었던 내용으로 영화는 끝납니다.


이 영화를 보고 느낀 점

컬러와 흑백을 교차하면서 레너드의 감정을 느끼기

위해서인지 처음엔 굉장히 혼란스럽습니다.

컬러는 역행하고, 흑백은 순행합니다.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게 만든 영화이지만 보다 보면 몰입이 되며 굉장히 재밌습니다.

누가 범인인지 어떠한 상황인지 추리하기에 좋았던 영화라 단순히 킬링타임용 영화를 찾는다면 비추합니다. 집중하고 봐야 제대로 된 내용을 이해할 수 있거든요.

영화 중 재밌던 부분은 레너드가 토드에게 쫓기는 상황에서 “내가 지금 뭘 하고 있지? 아, 저 자를 쫓고 있군. “

토드가 레너드를 향해 총을 발사하자

“내가 쫓기는 거였군.”

하며 돌아서 뛰는 장면이 뭔가 웃겨서 기억에 남습니다.

아무도 믿지 말라는 말이 잘 어울렸던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의 총점

영화 메멘토의 총점은 5점 만점에 4.1점입니다.

초반부는 조금 지루할 수 있지만 점점 진실을 알아가는 과정이 재미있고, 한번 빠지면 여러 번 보게 되는 영화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력 또한 너무 좋았어요. 이미 복수는 끝냈지만, 계속해서 본인이 살아있음을 느끼기 위한 목적으로 다른 이들에게 이용당하며 복수하는 부분은 주인공이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영화의 끝으로 다가갈수록 퍼즐이 맞춰지는 재미가 있습니다. 안 보셨다면 꼭 한 번 보시길 바라는 명작이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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