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난만한 내 감정을 속일 생각은 없어

민성호

by 예술에빠지다
image.png?type=w1200 민성호, The Fly
image.png?type=w1200 민성호, 하나에서 둘(비상하는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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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보통 내가 느끼는 감정이 바로바로 표정으로 보인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사회생활에 있어서 그것이 최악일 수도 있지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어처구니가 없거나 부당했을 때 말로 표현하기보다는 차라리 표정으로 나타날 때가 더 효과적일 때가 있기 때문이다. 가끔 표정에 다 드러난다고 미움을 살 때가 있지만 그렇다고 바꾸고 싶진 않다. 내가 생각하는 것을 굳이 숨기며 억지로 싫은 걸 좋다고 하는 건 나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 (그렇다고 너무 상대가 무안할 정도는 아님) 가끔 내가 무의식적으로 어떤 표정을 지을 때 사랑스럽다고 하고 귀엽다고 웃기다고 한다. 그때는 내 표정이 어땠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도 하고 다시 한번 지어보려고 애쓴다. 민성호 작가의 작품들은 무언가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는데 그것이 착시현상처럼 한 명으로 보일 때도 있고 두 명으로 보일 때도 있다. 또한 사람이 아닌 것이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 작품의 재료와 얼굴과 표정은 마치 내가 투사되어 견고해지거나 무언갈 생각하게 만들어준다. 결국 본인의 얼굴은 마음이라고 했던가? 작가는 자신의 마음을 잘 바라보길 원하는 것 같다.



발췌: 작가 전시 정보
작가: 민성호
글쓴이: 예술에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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