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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술에빠지다 Apr 26. 2019

인생의 수레바퀴_여동미

돌고도는 삶

https://youtu.be/k33dBJn7RQQ



이번에 만나보실 작가님은 

여동미작가님입니다. 

저번에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하신다길래

한걸음에 달려가서 직접 만나뵙고 왔습니다




                                          

작품을 보고 
제가 이십대, 삼십대로
 생각했던 분들이 
저를 보고 실망을 
하시는 분들이 참 많아요.(하하)




안녕하세요 


카르마를 삶으로 풀어가는 작가 여동미라고합니다.



-여기서 카르마란?

불교에서 중생이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선악의 소행을 말하며, 

혹은 전생의 소행으로 말미암아 

현세에 받는 응보(應報)를 가리킨다.


산스크리트 Karman의 의역으로, 음역하여 갈마(羯磨)라고도 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삶에서

인연도 있지만 더 강한것은 삶은

 우연은 없고

 거의 필연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자기 행위의 결과가 나타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 부분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 작품의 어느 부분이 카르마를

 나타내고 있는건가요?



원을 많이 그려놨어요. 

처음에는 선으로 풀어가려고 했거든요

전체적으로 면을 면속에 

선이 많이 숨어있습니다. 

사람의 가장 집중된 모습을 갖다가

 이야기하면서


한사람의 정점이 되는

그 부분을 잡아서 표현을 하고있어요.



▲ 인생의 수레바퀴...


수레바퀴가 돌면서 옆에가 다 연결되어있는

하나하나의 삶이 연결되어있는거에요 

수레바퀴 하나가 하나의 삶이거든요. 

저것만 이야기하면 표가 안나니까 

사람의 삶이 돌고있구나 이야기하는거에요




이번에는 어디에서 무엇이든 이기때문에

 각각의 삶에 다른 모습,

이사람 저사람 당신일수도 있고

 나일수도 있는 그런 모습,

평범한 모습을 갖다가 표현한거거든요. 


딱히 제목이 누구다 한건없어요. 

옛날에 초창기 작품은 

딱 제목이 정해져있었는데

이번에는 전체 타이틀로 가고있어요


작품에 선이 굉장히 많죠?

사람들이 이야기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의아했어요

 저는 선을 쓴 기억이 없거든요. 

그런데 나도 모르게 

계속 그걸 하고있어요.


색감도 지금 같은 경우는 

화이트로 들어갔는데 예전같은 경우는

블랙이었어요. 


카르마를 해석할때 

삶은 투쟁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극복해야된다고 생각했었기때문에 

블랙과 화이트 대비를 강렬하게 그렸는데,


지나고보니 극복하는게 아니더라고요.

그 다음에 또와요. 

파도가 오고 계속 오기때문에 

그냥 견뎌내는거지 


삶을 극복하는건 없더라고요 .


주어진 삶에 충실하고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해 지탱해가는게 삶이라고 생각해요. 그게 카르마고.

이번에 주어진 삶에 

카르마에 대한 해석이라고 생각해요. 


화이트랑 컬러풀한게 있어요

 바뀌는 과정이에요. 


어느순간 삶이 참 그냥 일상으로 매일 아무것도 없이 흘러가지않을까, 

평범한거에요. 

그런게 좋아졌어요 갑자기


강렬하고 투쟁하고 승리하는걸 좋아하다가.. 

아무것도 아닌것도 감사하고 

매일매일 기쁜일도 없고 

슬픈일도없고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은것도 감사할수 있는 그런 ..

                                                                                         

-묘하게 아름답네요
사실 작품의 내용은 무거운데


표현되는 거는 

그렇게 표현되지 않으니까 

사람들이 그 무게를 모르더라고요.


저같은 경우에는 롤링작업을해요.

까슬까슬하게 해서...


오히려 사람들이 동양화라는

이야기도 많이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오일작업입니다.

이게 순수한 붓으로 페인팅 작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사람들이 특히 느끼는거 없이

 잔잔하게 지나가더라고요

초창기왔을때는 사람들이 반응이

굉장히 강렬했었거든요.


지금은 조용히 왔다가 가시네요 ㅎㅎ

-작품의 성격과 작가님의 성격의 공통점?

저는 제 작품이 강한지 몰랐어요. 

제가 되게 여리고 연약한줄알았거든요.

작품이 워낙 강하게 나와요.  


성격하고 다르다고 생각했었는데

친구가'너 성격 안약해'

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딱히 말을 강하게 하는 편도 아니고 

트러블이 있으면 피하거든요

그런데

위기가 닥쳤을때는 돌파하는 

힘이 있더라고요. 


견뎌내고 돌파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 작품이 나오는것같아요.



-이러한 작품들로 작가님이

 얻은점이 있을거같은데요


많이 위안을 얻었어요. 

작품마다 감정을 쏟아부었기때문에 

한 작품, 한 작품에 

아픈 감정들을 내려놓고 왔거든요. 

그래서 마음이 많이

 편해진것같아요. 


지금은 

이제 감정말고 다른걸 할수 있을것같아요. 

그래서 지금은 많이 평온해진것같아요. 

지금은 감정말고 

다른걸 할수 있을것같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이야기하고싶어요. 

처음에는 카르마 신화속에서 주제로할때는

각 개인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했어요. 


삶의 주인공 일수도 있다고 생각했고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꼭 

자신의 삶에 주인공이 못한 사람도 

되는것같아요


휘둘려서 아무것도 아닌사람이

될수도있더라고요


그래도 그 삶은 이번에 

배워야할 무엇이 있기때문에 

이번생에 태어났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너무 좌절하지 말고 뭔가를 배우면

지금은 다음 삶이 있다고 믿고 

그런 가정하에 

작업을 하고 있는거니까 


이번에 그런 삶을 배운다면 

그 다음 삶이 좀 나아지고

이 힘든 여정이 끝날수도있고

카르마에서 벗어날수 있지 않을까,

그런 이야기를 하고싶어요. ..



최종목표는 그거입니다.


인간의 삶으로 다시 돌아오지 말자고요. 



https://yeadm.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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