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예술에빠지다 Apr 26. 2019

추상화의 매력_이상훈

멀리봐야 더 멋지다

https://youtu.be/BZmTa1USPJo

미술 비전공자인 저는  
작가님들이 열심히 움직여 그린 
한 획, 한 획과 

다양한 색을 사용하는 감각들이 
너무나 감격스럽고, 존경스러워서
저도 모르게 작품에 다가가서
 가까이 보는 것이 습관입니다. 
 
이번에도 습관처럼 
이상훈 작가님의 작품안에 있는
물감 덩어리들과 색이 
너무나 신비롭고 만지고 싶어서
가까이 보고 있을 때,
 
그런 모습을 보고 있던 작가님이 
뒤에서 봐야 더 잘 보인다고 했습니다.
 
가까이, 세세하게 보아야
더 잘 이해할수 있을줄 알았던 작품은
멀리서도 보아야 작품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강남 유나이티드 갤러리에서 진행된 이상훈작가의 전시회










안녕하세요 작가 이상훈입니다

주로 추상화를 그리고 있고요 
추상화를 시작한지는 십 년정도 됐고 
추상화에 대한 탐구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멋있는 이상훈 작가님!



-두 시리즈의 작품들을 소개 해주세요

2015년 '공간진로'시리즈는
2019년까지 이어가고 있고,
역동적, 구성적, 조형성,
균형감각을 중시했다면

2018년의 '백만획의 0을 향하여'
시리즈는 
색채가 좀 더 부각이 되고 반복적인 행위로 
정신적인 교감을 
이루고 싶은 마음으로 
작업에 임했습니다.  










▲ 백만획의 0을 향하여 no.25, 193.3x130.3cm,  oil on linen, 2018 
















▲ 공간질료 no.104&101, 90.9x116.7cm, oil on linen, 2017







-도구들 중 삼각나이프로 사용하신 게 있다구요~?

보통 제가 사용하는 삼각나이프와 붓은
보통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그 재료안에서 
제가 사용하는 나이프의 기본적인
속성을 살리려고 하고있습니다.

모양도 나이프의 경우에는 
여러가지 종류의 나이프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삼각나이프를 쓰면서 

 '기본적인 어떤 본질적인 느낌을 
추구하고싶다. '
라는 생각을 합니다










실제 사용하고 있는 삼각나이프






-삼각나이프로 어떻게?

나이프를 미는 느낌으로
 두껍게 표현했다고 하면될 것같아요


-그럼 붓과 나이프의 차이점은?

붓은 아무래도 더 자유로운 느낌이죠
나이프를 사용할땐 좀 힘들어요.
그렇지만 사용할때 느낌은 
 단단하다 보니까 밀리면서 
화면에 달라붙는데 

반투명한 느낌을 낼수도 있고 
두꺼운 느낌을 낼수도 있고.























제 안에 잠재되어있는 


성향 중 하나가, 본능적으로


 형태가 없음, 구상적인 대상이 없음을 추구하는것같아요                                          

로스코의 그림을 보면 
커다란 화면속에서 
어떤 색채의 단순한 구성을 통해
 어떤 마음을 자극하는, 
포근하게 다가가는 힘이 있잖아요. 

그런 힘을 나이프의 점액을 통해서 
표현해 보려고 했습니다. 





마크 로스코(Mark Rothko, 1903~1970)
러시아 출신의 미국 화가. ‘색면 추상’이라 불리는 추상표현주의의 선구자로 거대한 캔버스에 스며든 모호한 경계의 색채 덩어리로 인간의 근본적인 감성을 표현했다. 그의 작품은 극도로 절제된 이미지 속에서 숭고한 정신과 내적 감흥을 불러 일으킨다.[네이버 지식백과] 마르크 로스코 [Mark Rothko] (두산백과)


            













제 작품이 추상화다보니
구상적인 대상들을 연상을 해주시지만
 


저는 완전한 추상을 추구하거든요. 

대상이 보이지 않고 어떤 조형적인


느낌들로 이루어진 
어떤 화면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에요
 
다른 사람의 정해진 반응이나 생각을
듣고싶은 마음은 없는데, 
전달하고 싶은 바는 있죠. 

역동적인 느낌이라던가, 
어떤 균형감각.
 이런걸 통해서 

사람이 편안한 마음.

            









작품 프레임의 여백이 
 꽉 차있던, 
안차있던 간에.
편안한 느낌들, 
그런것들을 얻어가셨으면.. 

편안하게 보시다가 
가셨음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ree_sanghun/?hl=ko








매거진의 이전글 이 작품들은 반드시 집에 들이셔야합니다_최지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