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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술에빠지다 Apr 26. 2019

언제나 스스로에 대한 생각을 가져라!_이소연

동안작가님이 이야기해줄게 잘들어

https://www.youtube.com/watch?v=ZZpyNsFOXrc&feature=youtu.be

안녕하세요 그림 그리는 지구인 이소연입니다



' 그림그리는 지구인' 은 왜?ㅋㅋ


이소연을 검색하면 

탤런트 이소연

 우주인 이소연만 많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지구 이소연] 

ㅋㅋㅋㅋㅋ


                   

저는 그림그리는 지구인 이소연이에요ㅋㅋㅋ


작가님 죄송한데 나이가... 너무 동안이라서
올해 마흔 아홉입니다

헐... 피부가 왜이렇게 좋아요
ㅋㅋ왜 다들 그러시지..쑥쓰럽다 (개인전 열어서 그런건가...)

유전이세요??
 다 동안이세요. 식구들이.

염색 한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어제도 사람들이 똑같은 질문을... 염색한거에요 ㅋㅋㅋ


                                                           

나에게 '검다'라는 것은 
빛을 기다림, 고요, 음울, 사색 등의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번 작품에 대해서


'검은 숲' 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검다'라는 것은

시각적으로 정의내릴수 없는 것 같아요


'검다'라는 것은 

저한테는 많은 의미가 있거든요


어떤 많은 의미?

빛을 기다릴수 있는거고

고요, 음울, 

혼자 사색할수 있는, 모든게 다 내포되어있는 

단어 인것 같아요. 


작품의 공간은 환상속인가요?

제가 실제로 다녔던 저의 집 주변이고 

메인이 되었던 검은 숲은 
저의 집 바로 뒤에에요.

평소 해가 지면서 멍멍이 데리고 산책을 할때 

사진을 찍으면서 이미지를 모았었어요. 

그 이미지들을 한 화면에 표현을 했는데


그대로 옮겼다고 하기보다 

제가 추구하는 생각하는 그런 것들을

다시 재구성해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멍멍이 이름은 뭐에요?(뜬금)
빈센트요 ㅎㅎ
유기견인데아 뭔가 특별한 이름을 하고 싶어서
제가 어렸을때  고흐를 너무 좋아했거든요.

빈센트 반고흐. 빈센트라고 했어요. 

위인전을 우연히 초등학교때 읽었는데 
너무 충격을 받아가지고
 며칠동안 이 명치가 되게 뜨거웠어요. 

너무 좋았어요




작품의 인물이 주술을 부리려고
 하는 것 같아요.. 머리에 독수리모자를 쓰고있고.. 지팡이를 들고있고.. 이러한 모습이


주술을 부릴수도 있고,
 무언가 방어적인 모습일수도 있고,
 무언가 해집고 나가는 모습일수도 있고요. 


 '검은 숲'이라는 것을 생각했을 때 
딱 떠오르는 모습이에요. 

아 결국에는 보는 사람의 
상상력으로 작품이 완성되는거네요..
그렇죠.ㅎㅎ


작품의 인물들의 공통점은
 항상 얼굴이 붉은데요.
 

 자화상이라는게  대부분 
그림자라던가 눈빛이라던가를 
심리적으로 표현했었잖아요

그것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서 


작업을 하다보니까

현실과 비현실의 인물을 표현할때 
역광이 제일 저한테 
딱 맞아 떨어지는 것 같더라고요. 



이러한 작품이 만들어지 게 된 에피소드?
처음에 이유가 있어서 시작한건 아니고
되게 늦게 이십대 후반에 유학을 갔는데
 그때 다 뭔가 좀 되게 힘들었었어요

뭔가 내 나의 환경이나 
생활을 좀 바꾸고싶었거든요. 
몸이 익숙해져있는 모습들이 싫었어요 
아 나는 변화를 
 주지않으면 여기에 익숙해져있겠구나, 
그림을 그리는 행위에 익숙해져있겠구나. 

그래서 타국으로 떠났던것같아요. 

그래서 그때 
가지고 있는 소품이라던가
 여행다니면서 느꼈던 것을  
종합해서 작업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던것 같아요. 

그전에도 드로잉이나 그런거 할때 
꼭 그 안에 사람이 있었어요. 
그게 아마도 저였던 것 같아요. 


                             








이 전의 작업들


                                                           






















"자유로워지고싶어서 많이 내려놓고 작업을 했습니다."



 기존의 작업들을 보면 
정면을 응시한다던가 
관객분들과 눈을 마주칠수 있는 
작업들이었거든요.
 
요번에도 화면안에서 
인물이 작아져있지만 
아무래도 보는 분들이 그렇고 똑같은 입장인데 



화면안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었어요. 
기존의 뭔가 이렇게 약간 컨셉을 가지고 작업을 준비하면서  회화적으로 화면안에서 자유로워지고싶어서 많이 내려놓고 작업을 했습니다. 



아크릴vs유화
저한테는 유화가 성격이 맞는것같아요. 
성격이 너무 급한 편이라
 아크릴을 쓰면 얼른 마를까봐 
우왕좌왕 하다가 작업 못하고 
약간 폭발을 하더라고요. 

작품 구상은 어떻게 하시는지요?
특별히 떠오르는 상이있다던가 
저만 알아볼수 있게 글을 써놔요.
 
노트에다가 적어놓는 편이이기도하고 
거기에 맞는 이미지라던가
 장소라던가 찾아서 
일부로 가기도하고 
우연히 만났던 장소에서 얻은 영감을
 나중에 표현을 한다던가 

일상에서 다 얻어지는 것같아요

이번 작품에 다녀온 여행지에 있다던데 
베트남에 동굴이있어요. 
"퐁냐" 되시면 가보세요. 너무 좋아요

            


 제목을 검은 숲이라고 했거든요. 
그 동굴이 어마어마한 공간이에요.
 그냥 숲같고 동굴에 
막 쌓여있는 시간이 있잖아요? 
와 너무 멋있어요. 





"어느순간부터 예쁘고 못생기고 

그런 기준이 좀 많이 달라졌어요"


자신의 자화상을 그리면서 자신의
 얼굴이 어떻다고 느껴지시는지 ㅋㅋ

 별로죠. 
예쁘다. 별로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나이가 들고 어른이 돼서 
예쁘다 못생겼다
 라는 생각을 안해본것같아요. 

어렸을때는 나는 얼굴이 크고
 눈이 작고 약간 비현실적으로 
못생겼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예쁘고 못생기고 
그런 기준이 좀 많이 달라진것 같아서 
저는 만족해요 헤헤헤

본인의 얼굴중 마음에 드는 곳 

코! 코가 조금 눈 비해 난거같애

                                                           


한국과 외국관람객의 차이점?
비슷해요. '자화상이냐'. '너지? '뭐 그정도?

결혼 하셨습니까
결혼한지 십… 한..십.. 십칠년 

 남편도 작가에요. 
독일에서 만나서 결혼을 했어요. 

둘이 작업을 하다보니까 
 남편이지만 같이 작업하는 작가?
 동행인… 



"스스로에 대해서 작가정신을 가져라."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언제나 계속 생각을 하라고. 
스스로.
스스로에 대해서 작가정신을 가져라.. 
그리는 행위에만 익숙해져있지말고
 언제나 스스로에 대한 생각을 놓지말고
움켜잡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자신의 좌우명
제가 편두통이 되게 심하거든요. 
특히 작업할때도 그렇고 
붓을 안들고 있을 때 
되게 많이 예민한데 
그걸 많이 고치려고해요.

유순해지자. 




https://www.instagram.com/lsoyeun/?h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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